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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미래는 밝다

lutheroak 2020. 4. 25. 02:21

[세계 기독교 > 동아시아 기독교 > 한국 기독교]
1. 유럽, 북미, 한국 등 북반구 기독교를 보면 후기-기독교 사회로 기독교인 비율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에서 무종교인의 비율이 이전 세대에 비해 아주 높다. 한국은 20년 전부터 비종교인(Religious None)이 종교인보다 많다.

그러나 인구센서스를 할 떄 북미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자기정체성과 한국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자기정체성의 성격이 많이 다르므로 이를 고려해서 이해해야 한다. 또한 동아시아에서 '종교' 센서스에 샤머니즘이나 도교와 같은 민간종교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나 한국에서 무종교인이 많이 나온다. 서구 중심적 종교 개념 때문인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2. 동아시아를 놓고 보면 지난 30년 간 기독교의 발전은 눈부시다. 특히 중국의 기독교인 비율은 급격히 증가해서 인구 10% 정도가 기독교인이다.

3. 세계 기독교 전체를 놓고 보면 지난 120년간 전 인구의 1/3을 유지하면서,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의 "남반구 기독교"의 증가로 기독교인 전체 숫자와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기독교의 미래는 유럽-북미의 후기 기독교사회, 북반구 기독교에 있지 않고 한때 식민지였던 2/3세계에 있다. 이미 1981년 이후 남반구에 기독교인이 더 많고, 현재 기독교인 70% 정도가 남반구에 있다.

4. 여기에 우리의 고민이 있다. 한국은 남반구 기독교와 북반구 기독교 사이에 끼여 있기 때문이다. 남반구 기독교의 지도적 역할을 기대했으나, 대형교회 비리 등으로 날이 샜다.

5. 이슬람교도가 급증하지만, 여전히 앞으로 100년 동안 기독교인이 더 많을 것이다. 이란 등 이슬람 국가의 경제나 보건 상태도 안 좋아 이슬람도 성장세는 둔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행 감소로 유가가 하락했고 이는 전쟁의 위협을 높히고 중동 경제를 침체시킬 것이다.

6. 지난 100년간 기독교인의 절반을 차지해 온 천주교는 어떻게 될까? 유럽과 북미에서 가톨릭 신자의 감소세가 느렸지만, 이번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이태리와 스페인과 프랑스, 카나다 등지의 가톨릭 교회가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본다. 천주교는 지난 20년보다 더 빨리 쇠퇴하겠다.

7. 그러나 세계 기독교는 생각보다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다. 기독교의 미래는 밝다. 세계 종교도 총천연색으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전염병이 인구 증가에 큰 변수가 되고 있는데, 각 종교에 미치는 영향도 지역별로 약간씩 다르리라고 짐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