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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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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의 시 "성탄절 受肉," 1964 [아이에서 어른으로: 사명의 자각] 다음 박두진의 시 "성탄절 受肉"(1964. 12. 26일 발표)에서 보듯이 성육신과 십자가는 뗄 수 없다. 첫 성탄 말구유 어린 아이의 첫 울음 울음 울음 속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의" 절규가 메아리치고 있었다. 성탄 사건 이후 첫 예수의 사건은 유월절 예루살렘 성전 사건이다. 12세는 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나이. 성인으로 들어가는 그 나이에 예수는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내 아버지 집에 반드시 소속해야 한다는 그 필연적 사명, 나와 아버지는 결속되어 있다, 하나여야 한다라는 天命에 대한 자각은, 30세 때 세례 사건 (아버지의 내 사랑하는 아들 선언)보다 훨씬 앞선 12세 때 이루어졌다. 그 '내 아..
100년 전 북간도, 눈물의 성탄절 [백 년 전의 성탄절] 1920년 북간도의 크리스마스 10월 9일에서 11월 5일 발생한 경신참변 때 간도에서 4,500명의 한인이 일본군 75연대에 의해 무차별 학살되었다. 이 부대는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에서 항일 독립군에게 잇따라 대패하자 추격전을 벌이며 만주 일대 한인들을 보복 학살했다. ("봉오동 청산리대첩 관련 희귀 사진발굴," , 2010년 8월 27일자 www.hani.co.kr/arti/PRINT/437087.html) 이 사진은 러시아군이 처형한 마적단 두목의 사진이지만, 경신참변 때에도 이런 식으로 사살하고 들판에 버렸거나 집단으로 매장했을 것이다. 경신참변은 사실 1921년까지 지속되었다. 그 학살의 와중에서 100년 전 용정교회는 성탄절을 맞았다. 자료 부족으로 그 때 성탄절을 재현..
유치환, "예루살렘의 닭" (1953) 1953년 4월 유치환, "수상록 예루살렘의 닭"에서
2020 올해의 한국교회사 책 온라인서점에 들어가서 올해(2019년 12월- 2020년 11월) 나온 한국교회사 신간이 몇 권이 되는지 확인해 보라. 더 있겠지만 15권 정도이다. 그 중에서 "교회사" 분야로 국한하여 100위 안에 드는 책은 두세 권이 될까. 나머지는 모두 서구 교회사 책들이다. 이래서야 어찌 한국 교회가 방향을 잡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해방 이후를 다루는 본격적인 역사 연구서들이 나와야 한다. 올해는 한국전쟁, 북한교회사, 성서공회사, 통사 등 4권이 해방 이후를 다루었다. 그나마 손정도 목사 전기를 두 은퇴 학자가 출간하여 학계 체면은 지켰다. 3월에 나온 내 책은 세종도서에 선정되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내가 쓴 는 비매품이지만, 1,2권에 이은 나의 30년 한글 성경 번역, 출판, 반포사 연구의 결..
사회계층과 교파주의, 1972 장로회신학대학원 특강 시리즈 "한국대중과 복음선교"에서 문상희 교수는 “사회계층적 입장에서 본 한국기독교의 성격 분석”을 발표했다. 그 내용이 1972년 3월 18일자에 실려 있다. 여기서 교회를 상류층 교회, 중류층 교회, 하류층 교회로 구분하고, 그 성격을 논하는 부분만 확대해서 보자. 1970년대 초에 벌써 교회가 중산층 교회로 전락하고, 양극화로 인해 사회 실패자들이 신흥종교로 이단으로 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교회의 체질 개선 없이는 이런 계층화와 하층의 교회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예일대 H. Richard Niebuhr 교수의 Social Sources of Denominationalism (1929)에서 논한 사회계층과 교회 유형을 한국 상황에 적용한 것으로, 니버 교수는 ..
기독교의 공공성/사회성 논의로 족할까? "사회적 목회" / "사회적 교회" / "사회적 기독교" 교회가 침체 쇠락하던 1920년대에 이미 유행했던 대안이다. 1926-29년도 교계 신문이나 잡지를 펼쳐 보라. ​사회 문제---생업 문제, 경제 자립 문제, 실업 문제, 계급 문제, 청년 문제, 여성 문제, 농촌 문제, 노동 문제, 민족 문제, 이민 문제, 술 문제, 공창 문제, 마약 문제, 이혼 문제, 비행 청소년 문제, 자본주의 문제 등등 --를 해결하는 기독교를 엄청 토론했다. 사회의 기독교화를 논하기 전에, 기독교의 사회화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1925-29년에에는 기독교의 갱신과 사회화에 대한 요구가 폭발했다. 위는 한 짧은 기고문, , 1927년 2월 16일 영어 책, 일본어 책도 번역 출판하고, 세계 여행도 하고, 동아시아나..
[자료] 한경직 목사와 서북청년회, 1982 김병희 편저, (규장문화사, 1982), 54-56. 이 대담은 중요한 자료이지만, 이런 짧은 대담만으로 실상을 알기 어렵다. 연구자들이 더욱 분발해서 실상에 접근해 가야 한다.
인천 WFMS 여성 선교사 사택, 1910년 경 미국북감리회 해외여성선교회 독신 여성 선교사관 Jessie Bell Marker(1875-) 양과 Lula Adelia Miller(1870-) 양, 1910년 경. 밀러 양은 1901년에 내한했으며, 마커 양은 1905년에 내한했다. http://catalog.gcah.org/omeka/items/show/8905 현재 영화초등학교 동남쪽 언덕 방향으로 인천 창영동에 있는 창영감리교회 안에 있다. 몇 년 전 사진대로 원형을 복원했다. 인천 동구 창영동 38번지, 인천 여선교사 합숙소로, 바로 위에 현재 인천세무소 자리에 남선교사 합숙소가 있었다. 세무소 바로 뒷편에 조지 히버 존스 목사의 에즈베리 사택이 있었다. UMC Digital Galleries | Mission Photograph Albu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