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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례, 예배, 설교

1911 새벽 묵상의 시간(晨更, QT) 시작

한국에서 새벽 묵상의 시간(晨更, QT)은1911년에 공식 시작

이상재 선생이 모트의 

The Morning Watch

 번역

존모트(John Mott)의 The Morning Watch (1898)의 한문본을 이상재 선생이 YMCA 청년들의 개인 경건을 위해서 번역편집하고 1911년 6월 30일에 출판했다. 이 아침 묵상법을 소개한 <晨更 신경>을 공부한 후, 매일 새벽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경건 운동을 시작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수신경(守晨更)이라고 했다. 수경=근신하여 지킨다는 뜻인데, 전통적으로 유학자나 도교인들은 밤에 자기 전에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전통이 한국에서는 새벽에 고치는 신경이 되었다. 修道 修身의 첫 걸음이 晨更 (새벽 신, 고칠 경)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영미에서 기독교인들은 새벽에 Morning Watch하는 운동을 전개해 왔는데, 한국에서는 새벽기도 운동과 함께 개인 경건을 위한 신경 운동을 1911년부터 전개했다. 이 신경 운동이 있었기에 1920년대부터 개 교회에서 매일 새벽기도회가 발전될 수 있었다. 

 

1980년대 이후 지난 40년 간 한국 교회의 QT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 멋대로 해석하고 성서를 개인 개발서로 만들어 신앙을 사사화(私事化)했다. 한국교회가 성서를 세상과 전투하는 작전 명령서로 읽지 않고, 경쟁 사회에서 개인이 승리하기 위한 자기 개발서, 성공 매뉴얼로 읽었다그 결과 교회는 세상의 포로가 되어 매일 세상이 배급해 주는 급식을 먹으며 사육되고 있다.

 

깨어진 영혼이 힘을 얻고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재정복하기 위한 작전 명령서, 사령관 주님의 암호문을 온 맘을 집중해서 해독하는 시간, 

다시 한 번 새벽에 나 자신을 고치고,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세상을 변혁하기 위해 성경 말씀을 읽고, 암송하고, 묵상하고, 읊조리고, 노래할 때이다. 


신경이 나온 지  100년이 더 지난 시점,한국교회가 현장성과 심오성을 갖춘 묵상집을 만들 때이다.  

 

모트의 원본은:

 https://christianposting.wordpress.com/2011/10/07/the-morning-watch-by-john-r-mott/

 

 

 

이상재의 국한문 번역본 

 

1911년 6월 30일 동문관에서 인쇄 

황성기독교청년회라는 말을 아직 사용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