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인 풀이역[paraphrasing translation for dynamic equivalence]의 한 예
지도자의 한 덕목
아브람. 창세기 14장 18-24.
18 살렘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찌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취하라.”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케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무론 한 실이나 신들메라도 내가 취하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소년들의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찌니 그들이 그 분깃을 취할 것이니라.”
사무엘. 삼상 12:1-4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2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어졌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 4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마오쩌퉁 어록
26. Discipline, “Quotations from Mao Tse Tung”
The Three Main Rules of Discipline are as follows:
(1) Obey orders in all your actions.
(2) Do not take a single needle piece of thread from the masses.
(3) Turn in everything captured.
마오쩌둥 어록 제26장에 나오는 “민중으로부터 바늘과 실 한 개라도 취하지 말라.”라는 구절은 창세기 14장 아브람이 승리 후에 소돔 왕에게 한 말 “실 한 개라도 취하지 않겠다.”라는 말과 연관된다.
최근 중국의 한 삼자교회 목사가 창 14장으로 설교하면서 “실 한 개라도 취하지 않겠다.”는 본문을 “바늘과 실 한 개라도 취하지 않겠다.”라고 풀이역으로 인용했다. 사실 이것은 마오의 어록을 인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자애국교회에서 얼마나 적절한 풀이역인가!
지도자는 평생 압제하거나 뇌물을 받거나 착복하거나 횡령하지 말아야 한다. 최소한 사무엘은 그렇게 살았다. 그래도 그 두 아들은 개차반이었다. 요즘 한국교회 일부 원로 목사나 사모들을 보면 사익 추구나 자녀 부 세습이 지나치다. 바늘 하나 실 한 오라기를 취하지 않는 게 아니라, 수십 억, 수백 억을 횡령하고 빼돌리는 것은 예사이다. 사무엘 시절에는 소나 나귀를 빼앗지 않았으나, 요즘은 호와 빌라와 외제 승용차를 장만해서 노후를 안락하게 보내거나 자녀들이 놀며 즐긴다. 아브라함, 사무엘은 말할 것도 없고, 毛의 공산당, 중국의 삼자교회보다 못한 한국 중대형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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