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장서]
Charles L. Phillips, Five Hundred Dollar Whiskers 슈염 오백원 자리 (개인출판, 1967)
프린스턴신학교를 졸업한 후 1910년 평양에 와서 1940년 추방될 때까지 30년 간 사역하고
해방 후엔 다시 내한해 194-50년 서울에서 일한 후 은퇴했던 필립스 선교사의 자서전적 회고록.
1930년대 좌각원(House for the Cripples)을 세워 다리를 저는 이들의 복지원을 운영했다. 그래서 병든 자, 아픈 자 가운데 일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증거하는 선교사가 되었다.
책 제목의 뜻은 1935년 경 김익두 목사가 부흥회를 인도하던 중 교회 건축 헌금을 할 때, 어떤 콧수염이 멋진 노 신사가 거금 50엔 헌금을 약정하자 모든 교인들이 놀랐다. 그러나 김익두 목사는 강단에서 내려와 그 노인에게 다가가 "어르신의 콧수염은 500엔 가치는 되는 멋진 수염입니다"라고 칭찬하자, 그 노인은 뜻을 알아차리고 웃으며 500엔을 헌금했다는 일화에서 가져 왔다. 당시 멋지고 긴 콧수염은 부자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1920-30년대 민족 지도자들이나 정치가 재계 인사들이 왜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는지 좀 더 알아볼 일이다. 콧수염이 멋있던 분들을 보면 목사에 강규찬, 김약연, 박정찬, 방기창, 손승용, 최흥종 등, 정치가엔 윤치호, 이동휘, 여운형 등이었다.)
선교사로서 경험한 일화 중심의 회고록이라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만나면 할렐루야를 외치고 일독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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