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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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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타락: 일본화와 영어화 한글의 실상: 일본화와 영어화 1910년대에는 일본화, 2010년대에는 영어화 1915년의 한글 대영성서공회가 에 낸 광고, 1915년 12월 7일자이다. 오른쪽 광고문은 한문투가 많은 국한문으로 구세대 독자를 겨냥했고, 왼쪽은 일본어에서 온 '적'(的)이 많은 일본어투로 신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광고문은 일상어를 반영하고 시대상을 보여준다. 비록 한글 성경을 광고하는 성서공회의 글이지만, 한문어투와 일본어투 사이에 질식되어 죽어가고 있는 한글의 창백한 민낯, 100년 전 식민지의 실상이다. 2015년의 한글 100년이 지난 오늘 한국 일간지나 잡지에서 광고를 따오면 또 어떨까? 영어와 외래어에 질식되어 창백한 한글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3월28일) 동아일보 전면광고의 일부분이다. 광고 치고 그리 심..
소래교회는 언제 설립되었나? 소래교회는 언제 설립되었나? 1884, 1885, 1886, 1887년 중 언제? 1925년 12월호 Korea Mission Field에 실린 번하이젤 목사가 쓴 소래교회 40주년 기념식 글이다. 발표된 시점과 행사를 보면 1885년에 소래교회가 설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첫 페이지 세 번째 문단을 보면 한국에서는 나이를 셀 때 아이가 태어나면 한 살이듯이, 교회도 설립될 때 한 살로 치기 때문에 실제로는 1886년에 소래교회가 설립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1886년이라면 로스 목사가 지푸에서 보낸 한문 신약전서와 전도문서, 한글 복음서들을 서상륜 서경조 형제가 묄렌도르프 부부의 도움을 통해 받아서 공부하며 예배를 드리던 때였다. 곧 1886년 서경조가 로마서를 읽고 '심중전'을 하며 바울을 따라..
1930 한국교회 부패상 {조신일 목사의 글, 1930년] 당시 한국교회 부패상"아, 성령의 불이 떠난 오늘의 교회는 마치 불타고 남은 빈 터와 같이 검등과 숫덩어리뿐입니다. 목사가 작첩을 한다. 예배당 쟁탈전을 한다. 예배당 안에서 노호질책을 한다. 피를 흘리는 참극까지 있어 교회에 내정이 부패하기 짝이 없습니다. 내정이 이처럼 부패한 교회가 밖으로 무슨 연장할 세력이 있겠습니까? 큰 목소리로는 공기를 진동할 뿐이요 주먹으로는 강단을 깨칠 뿐이지 사람의 마음 속 깊이 이 악마의 철옹성을 깨트릴 수가 없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향하여 위선자라 아편이라 하여도 아니라고 할 그 무엇이 없습니다."
1926 북간도 용정 동명교회 김익두 사경회 "동명교회 부흥," , 1926년 4월 14일자동명교회 부흥회 기념 촬영(間島) 북간도 동명교회에서는 3월 4일부터 10일까지 부흥회를 개최하고 룡정교회에서 승리를 얻고 돌아오는 김익두 목사가 인도하였는데매일 6-700명씩 모여 격렬한 강연을 들은 결과 신 신자와 재신자가 많이 있는 중, 금주 단연까지 한 자도 있으며또 예배당 증축하기 위하여 550여 원을 연보하였고믿음으로 병을 고친 자도 많이 있다고 한다. ---------------북간도 용정 동명교회에서 열린 김익두 부흥회도 다른 교회와 다르지 않았다. 새 신자, 재신자가 나오고 교회 증축을 위한 헌금, 금주 단연, 치병 등의 일이 있었다. 위의 사진이 흔히 알려진 명동촌 명동교회 모습이다. 오늘 그 사진을 찍은 날을 알았다. 1926년 3월 [아..
1975 김진홍 인명진 석방 [44년 전 두 분] 1975년 2월 출옥 후 대담 긴급조치 1호 위반으로 1974년 1월 실형을 선고 받고 수원 교도소에서 13 개월 간 옥고를 치르고 나와서 한 말씀들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34세 인명진 목사, "십자가 고난의 모습이 한국 교역자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31세 김진홍 전도사는 "항상 가난한 자와 함께 하겠다"고 했으나, 출옥 얼마 후 이혼까지 했다. 그리고 44년의 시간이 지났다. 시험 중에 제일 무서운 시험은 세월의 테스트이다. ⓒ 옥성득
1984 혜촌 김학수, "예수와 사마리아 여인" [성화 감상] "꾀꼬리가 된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 " 혜촌 김학수 그림, 출처: 요한복음, 『선교100주년 기념 성경전서 한글개역판』, 대한성서공회, 1984. 대한성서공회가 1984년 한국 선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판 성경인 『선교 100주년 기념 성경전서 한글개역판』을 출판할 때 혜촌의 그림 6점을 실었다. 창세기 2점(에덴 동산, 노아 홍수), 출애굽기 1점(홍해를 가르는 모세), 복음서 3점 (마태: 베들레험에 탄생하신 예수, 누가: 광풍을 잔잔케 하시는 예수, 요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는 예수) 등이었다. 이 그림은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유명한 사마리아 여인 이야기를 한국화로 표현했다. 두 사람의 대화가 거의 마무리되고 동네에 갔던 제자들이 돌아올 때,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여인이 ..
1929 이용도, 거룩한 바보 시므온 이용도 목사, "성자 이야기: St. Simeon the Holy Fool" 이용도 목사의 호는 是無言이다. '거룩한 바보 성 시메온'을 소개하고 그처럼 어리석고, 미치고, 바보처럼, 욕을 먹고 고난을 당하며 예수처럼 살고 전도하기 위해서 붙인 이름이다. 높아지려는 시대, 많이 가지려는 시대, 똑똑한 시대, 교권을 차지하고, 자기 영광을 구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그는 울면서 침묵하면서 거룩한 바보의 삶을 살았다. 아, 이용도 목사!. 천막에서 설교하는 이용도 목사 李龍道, “聖者 얘기,” , 1929년 10월 16일, 23일 나는 지금 여러분과 얘기를 하자고 나 안젓슴니다. 내 얘기를 듣는 여러분은 열너댓 살로부터 열 팔구 세과 즉 스무살 이내의 분들인 줄 알겟슴니다. 고린도전서 三章 十八절엔가 보면 “지..
1929 교회의 사활 문제 양주삼, “교회 死活問題,” 「기독신보」 (1929년 11월 27일; 12월 4일; 12월 11일)개신교인 1916년 → 1927년에 20만 명 줄어 -7.5% 인구교인수191013,128,780(200,000)1916(14,600,000)279,586192718,661,494259,076 ()안은 추정치 1916년 교인 279,586명이 1927년 259,076명으로 줄어 -7.5% 성장을 보였다. 인구가 약 400만 명 증가할 때, 개신교인은 약 20만 명이 줄었다. 전체 인구에서 교인의 비율은 10년 만에 1.9%에서 1.4%로 감소했다.시대의 변화, 사조의 변화, 청년 세대의 변화 등으로 교회가 대처하기에는 역부족이라"의무 잃은 교인"(한 때 교회를 나왔으나 이제는 잘 안 나오는 가나안 교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