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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상재 선생 사진 발굴]

언론사에서 아래를 참조하여 인용 보도해도 좋습니다.

사진 출처: Moffett Korea Collection,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Library, NJ

설명: 마삼락(Samuel Hugh Moffett) 박사가 평생 수집한 후 프린스턴신학교 도서관에 기증한 마페트 자료 안에서 오늘 이상재 선생(중앙기독교 청년회 YMCA 총무)의 사진을 새로 발굴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진은 희미한 것 뿐이나, 이것은 사진관에서 정식으로 찍은 초상 사진 원본을 스캔한 것이다.

이 얼굴은 기존에 알려진 사진과 약간 다르다. 기존의 것은 모두 희미하거나 얼굴 부분만 오려진 것이며, 좀 더 나이가 드셨을 때 찍은 것이다. 50대에 찍은 것으로 보이고, 반신 전체가 나오는 이 사진을 이후 독립기념관이나 YMCA, 여러 한국사 기관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사진 뒷면에는 영어로 "Yi Sang Chai"라는 이름 아래 "An aristocrat & minister to Washing USA. A very clever & great personal friend of Rev. Dr. Gale - who won his interest in Christianity."라고 설명을 달았다.

다음 뜻으로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재, 양반으로 미국 와싱턴 외교관. 매우 총명하며, 개인적 절친인 목사 게일 박사가 기독교로 이끌었다."

1920년대 이상재가 서울에서 YMCA 총무 시절에 촬영한 사진을 놓고 게일이 쓴 것으로 짐작된다. 당시 두 사람은 아주 가까웠다. 필체로 보면 게일 목사의 글씨다. 게일의 글씨는 읽기가 어렵다. 그래서 고문서실의 사서도 첫 두 줄을 읽지 못해서 공란으로 비워두었다. 나는 게일 목사 글씨를 오랫 동안 읽어 왔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서 위와 같이 판독했다.  

게일은 이상재에게서 직접 받은 사진에 이 설명을 썼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진이 마포삼열의 손에 언젠가는 전해졌을 것이다.

게일은 이상재를 한국 유교와 기독교가 만든 이상적인 성인(聖人)이요 애국자로 보았다.

국내 기관에서 이 사진을 소장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 국내 온라인 상에서는 이 사진 자체가 알려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