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참배로 가는 길
옥성득, "신사참배로 가는 길," (2019년 11월호) 1938년 장로교회의 신사참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1938년 9월 10일 평양에서 열린 장로회 총회에서 참배를 결의하고 부총회장과 노회장 전원이 평양 신사에 가서 절한 것은 대세를 따라간 교회와 일제의 압력에 지치고 굴복한 노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 1938년 9월 10일 오전 9시 반 평양 서문밖교회에서 조선예수교장로회 제27회 총회 제2일째 회의가 열렸다. 27개 노회 대표 171명(목사 86명, 장로 85명)과 선교사 22명, 총 193명의 총대가 참석했다. 일제 수뇌부는 미리 친일파 이승길, 평북노회장 김일선 등과 신사참배를 결의하기로 합의했으므로, 이시다 센타로(石田千太郎) 평남도지사, 경찰부장, 고등과장, 경무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