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 교수의 글 /일반 단상, 광고 (23) 썸네일형 리스트형 존 로스 한글성경번역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 기조발표 옥성득, "존 로스와 한국 개신교: 첫 한글 복음서 발간 140주년에 부쳐". 외 3편의 논문 발표 장소: 새문안교회 현장 + 줌 + 유투브 일시: 4월 26일 화, 오후 2-6시 현장에 가면 선물 존 로스(John Ross 羅約翰, 1842-1915) 거제 장목의 명품 건대구 [어쩔 수 없이 쓰는 글] 지난 주 19일 거제에서 열린 윤석렬 후보 유세 때 연설 시작 전에 작은 퍼포먼스를 했다. 전체 영상 중 32분부터 보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9OpHHycRoA 사회자의 멘트를 따라 (1) 옥포해전에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승전고를 따라 큰 북을 치기 (2) 거제 (장목)의 명산품인 건대구를 청년 어부가 선물로 증정 (3) 환영의 뜻으로 꽃다발 증정. 그런데 모 의원이 북과 건어물을 보고 굿이 연상된다는 발언을 한 이후, 전 감신대 교수 박충구가 페이스북에 액막이굿에 사용되는 명태(북어)를 상세히 언급하면서 위의 퍼포먼스가 액막이 굿이라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21일 “어떻게 선거판에서 대놓고 ‘액막이’ 짓을 하느냐”며 발끈하고 나.. 주술 magic 한국의 신학자나 목회자들은 한국 (신흥)종교를 주술magic의 종교, 그 종교인들을 주술가magician로 부르는 일을 중단하고, 그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120-110년 전 선교사들도 타일러의 애니미즘과 프레이저의 주술을 공부하였지만, 한국의 민속종교에 대해 그런 용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다. 주술은 매직, 마술의 뜻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저주'하는 음험한 술수black magic를 가리킨다. 근대 종교학에서 주술에 대한 이론은 대개 (원시종교를 애니미즘으로 규정하고 종교 진화를 연구한) 타일러(Edward B. Tylor)의 제자인 James G. Fraser(1854-1941)로부터 온다. (지라드까지 비판이 많다.) 프레이저는 유명한 저서 (1890)에서, 주술이 기초하는 사고의 원리는 사물.. <옥성득교수의 한국기독교역사> 블로그 방문자 50만 돌파 2019년 1월에 재개장한 후 27개월(2년 3개월) 만인 2021년 3월에 방문자 50만이 넘었다. 한 달 평균 18,500명이 클릭을 한 셈이다. 810일 동안 포스팅 수는 1,000개 정도로, 하루에 평균 1.2개 글을 올려서, 매일 평균 617명이 보았다. 요즈음은 활발하게 글을 올리지 않아서 하루 200-300명이 방문한다. 오늘은 현재 710명 방문. 독자들의 성원에 감사한다. [글쓰기] 술이부작과 괴력난신을 넘어 술이부작에서 술이창작으로 君子不語 怪力亂神 述而不作? 1. 해 아래 새 것이 없지만, 동시에 새로운 피조물은 계속 만들어진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새 것을 만들어 낸다. 새 것이라야 참 가치를 지닌다. 미술품이나 책 원본과 복사품/짝퉁/표절품의 가치 차이는 때로 수 천 배, 수 만 배 이상이 난다. 2. 40대 이상 세대가 받은 한국 교육은 창조성을 길러주는 면에서 약점이 있었다. 한국 유학은 공자의 말씀인 述而不作의 전통계승 보수적 태도를 문자적으로 적용하여 주자학에 머물렀다. 그것이 정통 명분론으로 경직되면서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상대를 죽이기도 했다. 그나마 기독교가 들어와 질식한 한국 사상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으나, 개신교도 1920년대 이후 근본주의에 사로잡혀 술이부작의 태도를.. 유아독존: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오해되는 말] 唯我獨尊 1. 유아獨存이 아니다. 세상에는 나만 있는 게 아니고 뭇 사람이 함께 더불어 산다. 이웃 없이 내가 없다. 묵자의 겸애 사상에서 말하는 天下無人(천하에 남은 없다 = 모두가 내 몸과 같다), 곧 이웃 사랑을 전제하는 말이 유아독존이다. 2. 유아독高가 아니다. 다른 사람은 을이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다. 교인 한 명은 헌금하는 기계가 아니다. 노동자 한 명은 일하는 부품이 아니다. 부목사는 1년용 소모품이 아니다. 3. 유아독종이 아니다. 내 고집대로, 내 뜻대로 해 놓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기는 독종이 아니다. 4. 유아독尊이다. 내가 나를 높이지 않으면 남도 나를 깔본다. 원래 이 말은 인도 불교의 경전 디가니카야(Diighanikaaya)에 나오는 다음 말.. John Knox가 묻힌 자리, 서 있는 자리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아버지 John Knox는 1572년 11월 24일 사망했다. 그는 St Giles' Cemetery (NT27SE 6)에 묻혔다. 그러나 Laing (1864)에 의하면 그의 무덤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다. 다만 현재 Charles II in Parliament Close의 서쪽, 주차장의 23번 지점으로 믿어지고 있다. 그의 무덤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에든버러대학교 신학대학원 구내에 이런 동상을 세웠고, 사람들은 녹스를 이곳에서 만나고 있다. 8년 전 내가 에든버러신학교에 간 날은 날씨가 흐렸다. 동상도 주변 대리석도 이끼가 많이 끼어 있었다. 개혁자가 잊혀진 모습이라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서 다른 사진으로 위에 올린다. 한국에도.. 숨이라도 쉬자 [들숨과 날숨으로서의 기도] 코로나19 중환자는 바이러스와 최후의 전장에서 숨쉬기 싸움을 한다. 산소 호흡기가 그의 싸움을 도와서 이기면 산다. 기도를 숨쉬기라고들 한다. 누가 18장에는 바리새인의 기도가 나온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요즘 목소리 큰 목사들의 말을 듣는 듯하다. 그러나 한쪽에는 세리의 기도가 있다.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팬데믹에 먹고 살기에 바빠서, 사회에서 힘 없..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