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19일은 유대인에게는 유월절(passover)이요 기독인인에게는 수난의 성금요일이다. 의례는 변화고 토착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유월절이 수난절이 되었듯이, 한국교회는 수난절을 좀 더 한국화할 필요가 있다.
길선주 목사는 기독교 의례를 한국화한 선구자였다. 1920년대에 정리한 길선주 목사 글, "유대 풍습과 조선 풍습이 동일한 일"에서 62번, 63번은 유월절을 다룬다. 유대인들이 유월절에 양을 잡아 먹고 문설주에 그 피를 바르듯이, 한국에서는 정월 대보름 전날에 개를 삶아(烹狗) 먹는데, 그 전에 개 피를 대문에 바른다. (북한의 단고기 먹는 풍습!) 다른 유월절 음식인 쓴 나물을 먹는 풍속도 동일하다고 적었다.
길선주 목사는 성경에 나오는 풍습과 당시 조선 풍습 100여 가지를 기록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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