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제가 1988년에 그린 도표입니다.
마지막에 결론이 있습니다. 논문은 이만열 교수님 이름으로 나갔지만 공동연구입니다. 물론 저는 조수로서 1차 자료를 정리하고 이런 도표를 그리면서 교수님과 의논하면서 초고를 쓰던 시절이었습니다. 33년 전 열공하던 때가 그립군요. 이후 이 정리대로 서상륜의 세례 시기, 장로 안수설 거부 등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책에서 아직도 과거 설을 따라 소설을 쓰고 있지요.
1차 자료도 기억에 의존한 것이라면, 자료 비평을 거친 후 거부해야 합니다. 이 표가 그런 작업에서 선구적인 연구였다고 자평합니다.
또한 표를 보면 드러나듯이 학문은 단계적으로 발전합니다. 어떤 사실을 아는 데에도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자료를 찾고, 자료 비평을 하면서 진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만열, "서상륜의 행적에 관한 몇 가지 문제," <한국기독교사연구> 19호 (1988. 4. 6.), 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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