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리교회 교세 100만 명으로 추락
얼마 전 (2018년 5월) 감리교회 교세가 발표되어 약간의 충격을 주었다.
다음은 대한기독교감리회 웹페이지에 공식 발표된 자료이다.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068
한 때 150만까지 갔으나 이제 100만 명이다. 올해(2018년) 말 예상치는 내가 추가했다. 곧 20년 전인 1998년으로 돌아간 130만 명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출석하는 교인 숫자는 1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20년 간 감리교회가 보여준 내부 분열과 부패상을 생각하면, 2000년대 10년 간 증가한 것이 이상할 정도이며, 2011년부터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정상적인 통계가 나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자면 현재 감리교회 교인수는 100만으로 잡아야 한다.
<뉴스앤조이>에서도 이를 보도한 적이 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7591
내부를 들여다 보면 더 심각한 통계 숫자가 나온다.
2. 장로교회 100인 이하 교인 교회가 80%
통합 측만 보자. 2016년 말 현재 270만 정도 교인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도 2017년 말 통계는 240만 정도가 아닐까 한다. 어쩌면 실제 출석은 200만으로 보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한국 장로교회 교인 전체는 약 450만이 아닐까.
통합측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http://new.pck.or.kr/bbs/board.php?bo_table=SM01_05&wr_id=1
2016년 말 100인 이하 교회는 전체 교회 8,900여 개 중 5,769개로 64.21%였다.
다음 국민일보 기사를 보라.
그러나 2017년 말 100인 이하 교회는 전체 9,000개 중 80%인 7,200개로 추정된다. 200인 이하 교회 누계는 2016년 말 7,060개 (78.47%)였으나, 2017년 말 8,100개 (90%)로 여겨진다.
이를 도표로 그리면 다음과 같다. 즉 2016년 말 64%였던 100인 이하 교회가 현재는 80%로 추정될 정도로 작은 교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0인 이하 가족교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통계에 잘 잡히지도 않는다.
3. 대형교회도 상당수 1만 명씩 줄어
그렇다고 해서 대형교회들이 2-3년전 교인수를 유지하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3년 만에 4만이던 교회는 3만, 3만 이던 교회는 2만으로 줄었다고 보면 된다. 청년이나 30-40대가 대형교회를 계속 나가기 어려운 사회적 경제적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대형교회는 가성비도 적고 영성비도 낮아 현상유지 어렵다. 10년은 겨우 버틸 듯.
4. 두 유형의 교회만 현상 유지
신도시 30-40대가 모이는 교회들은 몇 년 전 5,000명 교인이라면 현재도 5,000명을 유지한다. 초중고학생들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모인 동질 homegeneous 교인들은 한 10년 간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생활하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도 교회 직분을 맡아 있고 가족을 대신하는 교회 그룹을 떠날 수 없어 계속 그 교회를 나오기 때문에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유형은 도심의 오래 된 교회로 은퇴한 노인들이 많은 교회에, 주일이면 아들 딸 손자 손녀들이 와서 부모 세대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같이 먹고 후에 잠시 가족 간의 애정을 나눈 후 헤어지는 형태의 교회이다. 효도의 이름으로 전통 가족 형태를 유지하는 교회이다.
전자가 부모가 시골 등에 멀리 살아서 핵 가족으로 지내면서 + 동질 그룹의 교회 공동체를 형성하여 성장했다가 현상을 유지한다면, 후자는 전통 가족을 유지할 수 있는 재산과 자녀가 서울이나 주변 도시에 살고 있다는 조건이 맞는 교인들이다.
5. 가나안 성도
이 두 유형에 들어가기 어려운 청년, 미혼, 무직 등의 세대와 그룹이 가나안 성도로 떠돌고 있다. 가나안 성도를 사회학적 인류학적으로 분석해서, 교회가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필요가 있다. 단순히 신학이나 성 문화, 정치 성향 문제만이 아니다.
이상을 종합하면 개신교 교인은 700만 명이 안 된다. 이단과 가나안 성도 빼면 실제 출석자는 500만 수준이다. 이런 대 위기 상황이므로 목회자들의 관심은 영적 각성을 통한 교회의 자립과 부흥이다. 일부에서는 교회 갱신을 통한 개혁을 주장하나 목회자들은 생존에 밀리고 있어서 그런 사치스러운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들에게 삼일운동 행사는 '강 건너 불구경'도 안 된다.
(2019. 2. 8 옥성득)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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