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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건축물

개량 한옥, 선교사 사택

1884년부터 영미계 개신교 선교사들이 서울에 거주하면서, 바로 양옥을 건축하지 못했다. 설계사, 공사감독, 기술자 등이 적고, 비용면에서도 한옥을 사서 유리창을 넣거나 거실을 넓게 리모델딩해서 서재와 응접실 등으로 사용하는 게 편하고 실용적이었다. 여기 한옥을 개량해서 사용한 한 예가 있다. 그리피스가 아펜젤러에 관한 책을 낸 1912년, 자신의 책 내용을 소개하는 글에 실린 아펜젤러 관련 사진들이므로, 1885년 8월에 입주한 서울 정동의 아펜젤러 사택일 가능성이 높다. 크게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초기 사진이고, 방 안의 여성은 아펜젤러 부인일 것이다. 마루에 의자와 탁자를 놓고 서서 생활했다.

 이 사진은 다음 글 네 번째 페이지에 나온다. 1880년대~1890년대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William Griffis, "Herny G. Appenzeller, of Korea," MRW (April 1912): 27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