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호역사 자료집 1, 2, 화보집

[한국간호역사] 한국기독교사에서 여성의 목소리 찾기
지금까지 한국간호사 자료집 2권(2011년 857 pages + 2017년 752 pages), 화보집 1권(사진 400장)을 출간했다. 아직 1920년대와 30년대를 다룰 자료집이 몇 권 더 남아 있다.

해방 이전 여성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자료 중의 하나가 간호부들의 활동과 기록이다. 숨어 있는 여성들 중에 간호사가 있다. 외국 선교사 간호사들은 그래도 자료를 남겼으나, 한국인들 자료는 적다. 그래도 그 행간에서 한국 기독교인 여성들의 이야기와 수고와 눈물을 재생해 내려고 했다.

여성의 관점이나 소수자의 관점으로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료를 읽으면서 행간에 숨은 이야기를 읽어내어야 한다.

해방 이전에는 여성 목사도 없었다. 전도부인의 설교나 논문을 찾기 어렵다. 1920년대 신여성이 등장하기 전에 일부 전도부인들의 글이 있으나 적다. 20년대부터 글이 잡지와 신문에 실리기 시작하지만, 활동적인 부분이고, 그들의 기독교관, 성경관, 예수관, 교회관 등을 알기 쉽지 않다.

나는 여성이 아니라 여성의 눈으로 볼 수 없다. 일단 자료집부터 만든다. 한국을 만들기 위해 수고한 우리 할머니들의 자료를 엮어내는 정도, 그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