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한글 성경 번역에 나타난 주요 논쟁 연구, 1877-1939,"에 대한 김중은 장신대 구약학 교수님의 평가
당시 비슷한 말을 듣기는 했지만 새삼 읽는다. 1993년 표준새번역 비판하는 논문에서 거론하셨다. 직역론자요 개역 지지자였던 김 교수님, 스위스 바젤대 박사논문이 선교사 중 유일한 유대인이었던 피터즈의 구약 번역이었다.
그런데 결국 1993-2000년 표준새번역 논쟁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그리고 개역개정역본 출판 후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실까? 보완과 조화로 가면 좋겠지만 수많은 갈등과 배제가 지배하는 한국 교회와 성경 번역의 역사와 현실을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일개 석사논문을 거론해 준 것만으로도 내 논문은 역할을 한 셈이었다.
하여 내 석사논문 꺼내 그 결론 마지막 페이지만 올린다. 나는 역사가 기본적으로 논쟁사라고 생각했지만, 김 교수님은 그것이 1980년대 운동권 영향이라고 여긴 듯하다. 나는 논쟁사에서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김 교수님은 논쟁이라는 관점 자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신 듯하다. 나는 1930년대의 개역을 아직도 사용하는 데 불만이 많아 비판했다면, 김 교수님은 새 번역에 신신학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투쟁하셨다. 당신의 신학 투쟁은 왜 투쟁으로 보지 않으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