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처음 본 예수의 생애 그림 天主降生出像經解 (1637)

Giulio Aleni, Tianzhu jiangsheng chuxiang jingjie 天主降生出像經解 [Illustrations and Explanations of the Incarnation of the Lord], 1637.

​Giulio Aleni (艾儒略, 1582–1649)는 이탈리아 예수회 신부로 1610년 중국 선교사로 마카오에 도착했다. 1613년 베이징에 가서 서광계의 도움으로 선교했다. 1625년부터 福建省에서 포교했다. 1637년 예수의 일생을 삽화로 표현하고 간단히 설명한 天主降生出像經解을 출판하여 중국인 선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비록 서양화로 예수의 일생을 소개했지만, 공자의 생애 등 중국 성현의 생애와 교훈을 삽화와 함께 소개하던 한문 성현(聖賢)의 전기(傳記) 수법을 따르는 리치의 적응(accommodation)의 방법을 채택했다.

조선 사신들이 북경을 방문하고 천주 성당들을 방문했을 때 이 책을 보았을 것이므로, 한국인들이 처음 접한 예수 생애 그림들이다.

책 전체 내용은 다음 싸이트에 디지털화 되어 있다.

https://bildsuche.digitale-sammlungen.de/index.html?c=viewer&bandnummer=bsb00080038&pimage=13&v=100&nav=&l=en

Aleni, Giulio: Aleni, Giulio:Tian zhu jiang sheng chu xiang jing jie ( 1637) - Digitised Book from the copyright-free holding

책의 첫 부분과 탄생, 십자가 처형, 그리고 부활 관련 삽화만 올린다. 사진 설명은 본문에 있는 내용을 참고하여 간단히 정리했다.

우주를 주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성적은 4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기록했다.

성 요한이 먼저 잉태되었다. 요한의 아버지가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이었으므로 이런 화려한 예루살렘 성을 그렸는데, 중국의 성현이 태어난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못지 않는 대도시인 예루살렘을 묘사하여 중국인들에게 유대가 소국이 아님을 소개했다.

공자 모친에게 용이 와서 수태를 고지했듯이 성모 마리아가 성서를 읽고 있던 중 하늘 구름을 따라 밝은 빛이 성모를 비추고 천사 가브리엘이 방문하여 수태를 고지하니, 이는 태초에 조물주가 첫 인류를 내실 때와 동일한 일이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만나다.

옛 왕의 원적지인 베들레헴에 도착하여 공소에 가서 호적하려 하더니, 초가집에서 예수가 탄생하다. 동정녀 마리아의 첫 아들로 태어나니 강보에 싸서 말구유에 누이다.

율례를 따라 삼일 후 예배소에 가서 할례를 행하고 아이 이름을 예수로 명하다. 목자 경배 모습은 초라해 보이므로 생략한 듯하다

동방에서 세 왕이 와서 예물을 드리고 경배하다

빌라도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채직에 맞고 능욕을 당하시다

가시관을 쓰고 능욕을 당하다

십자가를 지고 예루살렘 성 밖으로 나가 골고다 산으로 가다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시다니 신령한 현상이 나타나다

예수의 시체를 받아 아리마애 요셉의무덤에 장사지내다

예수의 신령한 혼이 지옥에 내려가 뭇 성현들을 구원하시다

예수께서 무덤에서 부활하시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어머니를 위로하시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시온산에서 승천하실 것을 말씀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