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호의 개혁 철자법 도입 주장, 1897년
한글 맞춤법아펜젤러 목사와 서재필 박사, 리드 박사, 언더우드 박사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의 핵심은 이렇다. ʻʻ조선어를 사용할 때 통일된 양식의 ʻ철자법ʼ이 없어 종종 인내심의 한계를 넘게 됩니다. 예를 들면 ᄀᆞ, ᄂᆞ, ᄃᆞ 등 아래 아(ㆍ)가 있어서 2중 3중의 혼란이 생겨납니다.ʼʼ ʻʻ모두 같은 것인 하나, 또는 하ᄂᆞ, 또는 ᄒᆞ나, 또는 ᄒᆞᄂᆞ를 동일한 예법으로 쓰고 있는 한 통일된 양식의 철자법이란 존재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두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모든 경우에 (ㅏ)를 써야 한다고 제안하는 바입니다. (1) 개 대신에 ᄀᆡ, 내 대신에 ᄂᆡ, 대 대신에 ᄃᆡ처럼 아래 아(ㆍ)가 부호를 단순화하는 경우. (2) ᄂᆡ가 대신에 ᄂᆡᄀᆞ, 귀한 대신에 귀ᄒᆞᆫ 등 끝에 오는 경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