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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V 흠정역의 치명적 약점 King James Version 영어 성경(1616)은 수용본문( Textus Receptus, received tests)에 기초한 영역본이다. 이 성경만이 성령의 영감 하에 번역된 유일한 성경이라는 이단이 있다. 원본 성경이 없는 상황에서 성서비평학으로 최대한 원본에 가까운 그리스어 성경을 가진 현재 시점에서 보면 철 지난 유치한 주장이다. 수용본문(TR)은 에라스무스와 네덜란드 인문학자들에 의해 교정돼 1516년에 인쇄된 그리스어 신약성서 본문을 뜻한다. 공인원문, 텍스투스 레셉투스라고도 한다.출간된 최초의 그리스어 신약성경이기도 하다. 후에 윌리엄 틴들의 영역 성경, 루터의 독일어 역 성경(루터 성경) 등 종교개혁 이후에 만들어진 많은 번역 성경의 저본으로 사용되어 정통적인 신약 그리스어 본문으..
1884 고종의 선교 윤허가 감리교회 한국 선교 기점인가? 국민일보 2024.10.8일자에 다음 기사가 있어 감리교회가 1884년 고종의 선교 윤허를 감리교회 140주년 기점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884년 7월 초 고종이 선교 학교와 병원을 하도록 구두로 윤허한 것을 한국 감리교회 선교의 시작 시점으로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매클레이는 주재 선교사가 아니라 방문 선교사였으며, 최초 방문 선교사도 아니었다. [1883년 11월~12월 제물포와 서울을 6주간 방문하고 성경을 반포한 다우스웨이트(Arthur William Douthwaite)의 노력이 있었다. 그는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할 것을 주장한 보고서를 발행했다.] 1934년 양주삼과 감리교회가 매클레이를 첫 선교사로 본 것은 장로교회에 대한 열등감[최초 선교의 자리를 빼앗긴 것과 거의 동시기에..
1908 찬숑가 2024년 10월 12일자 국민일보에 다음 기고문이 게재되어 있다.이 글에는 몇 가지 오류가 있다. (1) 반우거(G. W. Bonwick)를 Bunker로 본 것. 본윅과 대한예수교서회의 역할을 강조해야 한다. (2) 1908년 찬송가에 대한 피터즈의 기여를 지나치게 강조한 점. 편찬자인 벙커, 베어드 부인, 밀러 등의 역할을 강조해야 한다. (3) 피터즈를 구약 번역의 효시로 본 점. 한글 구약번역의 효시는 1896년 존스의 와 1897년 아펜젤러가 에 연재한 구약 성경 번역이었다. 피터즈의 는 1898년에 출간되었으므로 효시가 아니며, 개인역으로 남았다. 1911년 구약전서의 시편은 언더우드 역이었다. (4) 찬송가(1908)의 서문을 지나치게 수정, 생략하여 본 뜻을 죽인 점. 원문을 현대어 맞춤..
언더우드가 말년에 가졌던 시적 비전 다음은 언더우드 부인이 쓴 언더우드 전기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키플링의 시 "IF"이다. 부인은 이 시가 말년의 언더우드의 모습, 그가 가진 시적 비전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썼다. 이만열 역, (1990), 340-342에 나온다. 내가 영문과 학부 4학년 때 번역했다.한 줄로 편집해 보자. 내 순서에 내가 할 일을 위해 심장과 신경과 근육을 다 쏟아부을 수 있다면그리하여 결국 사람이 된다면우리는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으리라.
윤치호 한글 띄어쓰기를 주장, 1896년 1월 T. H. Y. 는 Tchi-ho Yun의 약자이다. 이것이 윤치호의 글인 줄 몰라 윤치호의 선고자적 공을 인정하지 못했다. 띄어쓰지 않으면 장비가 말을 타지 않고 가마를 탄 꼴이 된다. 이 주장 후 4월에 창간 때 편집인의 한 사람으로 띄어쓰기를 도입하여 소개했다.
윤치호의 개혁 철자법 도입 주장, 1897년 한글 맞춤법아펜젤러 목사와 서재필 박사, 리드 박사, 언더우드 박사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의 핵심은 이렇다. ʻʻ조선어를 사용할 때 통일된 양식의 ʻ철자법ʼ이 없어 종종 인내심의 한계를 넘게 됩니다. 예를 들면 ᄀᆞ, ᄂᆞ, ᄃᆞ 등 아래 아(ㆍ)가 있어서 2중 3중의 혼란이 생겨납니다.ʼʼ ʻʻ모두 같은 것인 하나, 또는 하ᄂᆞ, 또는 ᄒᆞ나, 또는 ᄒᆞᄂᆞ를 동일한 예법으로 쓰고 있는 한 통일된 양식의 철자법이란 존재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두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모든 경우에 (ㅏ)를 써야 한다고 제안하는 바입니다. (1) 개 대신에 ᄀᆡ, 내 대신에 ᄂᆡ, 대 대신에 ᄃᆡ처럼 아래 아(ㆍ)가 부호를 단순화하는 경우. (2) ᄂᆡ가 대신에 ᄂᆡᄀᆞ, 귀한 대신에 귀ᄒᆞᆫ 등 끝에 오는 경우. 위..
낙동장신(駱洞將臣) 이경하(李景夏) 1. 이인직의 《귀의 성》 (1908)을 보면 대원군 시절 포도대장 이경하가 두 번 나온다. "마누라님 마음이 약하신 고로 그런 꿈을 꾸셨소. 어젯밤에 하던 말이 마음에 겁이 나셨던가 보구려. 걱정 말으시오. 사람을 죽이고 벽력을 입으려면 낙동장신(駱洞將臣) 이경하(李景夏)는 날마다 벽력만 입다 말았게요…… 마누라님 마음에는 우리가 그런 일을 하면 무슨 벽력이나 입을 듯하지요. 흉즉대길이랍디다. 그런 꿈은 좋은 꿈이오." (16장)"얘, 그러한 생각 말아라. 제가 잘되려고 사람을 어찌 죽인단 말이냐. 그런 생각만 하여도 벽력을 입을 것이다.""낙동장신 이경하는 어진 도 닦으려는 예수 교인을 십이만 명이나 죽였는데, 어찌하여 그런 악독한 사람에게 벽력이 없었으니 웬일이오.""이애, 네 말이 이상한 말이로구..
한글 띄어쓰기는 누가 시작했나? 실험자는 로스와 스코트, 도입자는 윤치호, 시행자는 독립신문1896년 1월 윤치호는 Korean Repository에 띄어쓰기를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글의 마지막에 있는 저자 THY는 Tchi Ho Yun의 약자로 윤치호이다. 미국 유학 때 윤치호는 자신의 영문 이름을 Yun Tchi Ho 혹은 Tchi Ho Yun으로 표기했는데, 약자를 쓸 때 THY가 되어 미국인이 발음하기 좋고 기억하기 좋았다. 윤치호는 『삼국지』에 나오는 한 문장인 "장비가 말을 타고"를 예로 들면서 띄어쓰기가 없어서 "장비 가말을[가마를] 타고"로 잘못 읽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선교사들이 만드는 문장 등에는 새로 만든 단어가 많아서 한국인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새 책을 읽지 않기 때문에, 쉼표나 띄어쓰기를 해서 가독성을 높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