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자 멸망론
통일교와 전도관( Olive Church) 계열의 이단들은 다음 공식으로 1950년대 이후 그들의 세력을 확장했다.
3박자 공식 = 기성 종교의 옷 + 사업 확장 + 정권과 유착 = 영빨 + 돈 + 권력.
한국 개신교는 이들의 대 성공을 보면서 교회 성장론의 이름으로 비슷한 3/4박자를 발전시키면서 '오순절교단화' 되었다. 이들은 '정교 분리'라 쓰고 늘 '정권 유착'이라고 읽었다.
3/4박자 공식 = 영혼 구원 + 사업 성공 + 치유 건강 + (정교 분리) = 영빨 + 돈 + 건강 + 권력
국내도 모자라 세계화 바람을 타고 해외까지 이 성공 신화를 수출하며 교세를 늘렸다.
이제 지난 50년 간 지속된 이 가볍고 천박한 기독교 승리주의를 버릴 때가 되었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갔느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화려하게 차려 입고 호화롭게 사는 자들이냐? 선지자냐?
부러진 갈대도 꺾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냐?
배부른 자를 심판하실 주님이시냐?
주의 소명을 받고 광야에서 외치며 주의 오심을 예비하는 목소리냐?
교계, 신학교, 교단들은 회개의 고백문을 발표할 때이다. 지난 30년 간 교회는, 진보든 보수든, 정치권과 결탁하여 예언자적 목소리를 잃었다. 국민 앞에 사죄하는 일이 우선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정권과 결탁해서 무조건 지지해 왔습니다. 어떤 어떤 잘못을 저질렀기에 ....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
이런 생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마른 해골 뿐인 광야를 향해 선지자의 타는 목소리를 목 놓아 외칠 때이다. (옥성득, 2016. 11.13)
예수께서 40일 간 금식한 후 배 고플 때 시험을 받으신 광야.
성령 충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정체성이 배부름, 기적, 권력과 함께 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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