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86년 국사학과에 편입한 이후 만주의 로스와 로스본 성경의 번역, 출판, 반포 역사를 2년 간 공부했다. 이만열 교수님이 성서공회로부터 받은 프로젝트를 위해 나를 조교 연구원으로 고용해 주었기 때문이다. 내 국사학과 학부 졸업(1988년 2월) 논문이 원고지 400매의 "예수셩교본과 한국 개신교의 시작"이었다. 그것은 대한성서공회사 1권의 첫 부분이 되었고, 요약해서 한국기독교역사연구회 편, <한국기독교와 역사 I>(기독교문사)의 한 챕터가 되었다.
이후 신학교 M.Div.와 Th. M 5년 간 대한성서공회사 1권과 2권을 썼다. 마지막에 시간에 조금 모자라 영문과 동기로 교사를 하던 류대영(현 한동대 교수)에게 2권 일부분을 정리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내가 정리해 둔 자료들과 노트를 주었다. 그래서 2권은 류대영과 이만열 교수님과 공저가 되었다.
아무튼 나는 유학 시절에 자료집 세 권을 만들었다.--로스 자료, 이수정 관련 헨리 루미스 자료,켄뮤어 자료, 휴 밀러 자료가 들어갔다. 모두 내가 손글씨 원문을 transcription하고 역주를 했다.
지난 약 10년 간은 대한성서공회 제3권(1945-2002)을 썼다.
한글 성경 역사를 공부하면 유익한 점:
(1) 성경의 번역사는 한국 교회사를 "번역"(토착화)의 관점에서 보게 해 주었다. 용어 문제가 그 예이다. (2) 성경 반포사는 권서를 포함해 "한국인의 agency"를 강조하도록 했다. (3) 성경 출판사는 영국, 스코틀랜드, 미국, 일본, 중국 성서공회와 한국 성서공회의 상관 관계, 정치 역학을 알게 하여 "세계 기독교"의 그물망을 이해하도록 해 주었다.
지난 20년 넘게 대한성서공회는 전 세계 성경들을 출판하는 세계 1-2위의 성서공회가 되었다.
'옥 교수의 글 > 저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기독교형성사> 판매 중 (0) | 2020.03.15 |
---|---|
[내 연구 분야 5] 부흥의 역사 (0) | 2020.03.12 |
[내 연구 분야 2] 의료사 (0) | 2020.03.12 |
내 연구 분야 1: 초대 한국 기독교사 (0) | 2020.03.12 |
<한국기독교형성사>, 오타 발견 (0) | 2020.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