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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교수의 글 /이런 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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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인생] 한글 성경과 나 1987년 로스의 한글 성경 번역사 연구부터 몇 년 전 대한성서공회사 3권(1945-2002) 집필까지 나는 30년 넘게 성경이 한글로 번역되고 출판, 반포되는 역사를 공부해 왔다. 성경으로 한국 교회사 120년사를 정리한 셈이다. 그 결과물이 대한성서공회사 1-3권(제3권은 2020년 출판)과 대한성서공회사 자료집 1-3권(1권은 로스와 루미스 자료, 2권은 켄뮤어 자료, 3권은 밀러 자료이다.) 각 권 700쪽이 넘는다. 모두 비매품이라 일반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역사서 세 권을 줄여서 영어 한 권으로 쓰는 프로젝트도 있었는데, 다른 일로 포기했다. 내 공부가 깊어지면 통사도 쓰고 궁극적으로 한국교회사 통사를 써 볼까 한다. 나는 1987년 3월 국사학과 3학년 편입..
1984 내가 한국기독교사를 연구하게 된 계기: 두 사람을 만나다 나의 4월 5일: 아펜젤러 목사와 이만열 교수를 만나다 1885년 [고종 22년] 4월 5일 오후 3시 네 명의 선교사와 한 명의 선교사 부인이 기선에서 내려 작은 거룻배를 타고 제물포 항에 상륙했다. 썰물이 심해 큰 배는 부두 가까이 갈 수 없었다. 부인의 이름은 Ella Dodge Appenzeller, 한국에 파송된 첫 목회 선교사는 Rev. Henry Gehart Appenzeller(미국 북감리회)와 Rev. Horace Grant Underwood(미국 북장로회), 그리고 한국 상황을 시찰하러 온 미국 공리회(회중교회, American Board of Commissioner for Foreign Missions) 소속의 재일본 선교사 테일러(Rev. Wallace E. Talyor, MD,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