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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례, 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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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um is Message 기독교는 매개물을 통해 메세지인 복음을 전달한다.과거에는 선교사들이 과학이나 문명을 매개로 복음을 전했다.예수회는 선교사의 청빈과 학문, 이어서 무역과 무기로 신용을 얻은 후 상류층에 전도했다.개신교는 기독교 문명(교육, 의료, 민주주의 사상, 근대화, 부국강병)을 신용으로 내세워 전도했다. 그러나 이제는 복음의 전달자가 매개물이다. 사람들은 매개자와 메세지를 분리하지 않는다.전하는 자가 스스로 신용이 되어야 한다. 목사가 법을 어기고, 말을 바꾸고, 표절하고, 탈세하고, 횡령하면 복음은 전달되지 않는다.교회가 자체 외형만 성장하고 내면의 성숙이 없으면 졸부로 비난만 받는다.credit을 쌓아야 내가 믿는 credo가 전달된다. credit 없는 사회봉사와 설교와 예배와 가르침은 헛 것이다. 새도우 복싱..
1911 새벽 묵상의 시간(晨更, QT) 시작 한국에서 새벽 묵상의 시간(晨更, QT)은1911년에 공식 시작 이상재 선생이 모트의 The Morning Watch 번역 존모트(John Mott)의 The Morning Watch (1898)의 한문본을 이상재 선생이 YMCA 청년들의 개인 경건을 위해서 번역편집하고 1911년 6월 30일에 출판했다. 이 아침 묵상법을 소개한 을 공부한 후, 매일 새벽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경건 운동을 시작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수신경(守晨更)이라고 했다. 수경=근신하여 지킨다는 뜻인데, 전통적으로 유학자나 도교인들은 밤에 자기 전에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전통이 한국에서는 새벽에 고치는 신경이 되었다. 修道 修身의 첫 걸음이 晨更 (새벽 신, 고칠 경)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영미에서 기독교인들은 새..
박문약례 [박문약례] 다르게 해석할 수 있지만, 나는 "글은 널리 의례는 간단히"로 해석한다. 폭넓은 지식, 간단한 예식.학문은 좌우상하 사방으로 넓히되, 예식은 약소하게 하라. 마음은 채우되, 행동은 비워서 간단명료하게 하라. 이 점에서 보면 오늘 한국 교회는 거꾸로 간다.박문 대신 일자 무식이다. 21세기 교회를 둘러싼 다양한 사조, 철학, 사회적 이슈에 대해 신학적 숙고와 연구가 필요하다. 공부할 책도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박문은 포기한 목사가 많다. 오로지 한 신학자만 받드는 單文 외골 교수도 많다. 책 한 권이면 족하다며 성경만 읽는 一冊 신자도 많다. 약례 대신 허례로 갔다. 예배당과 예배 의식만 화려하다. 예배도 너무 많다. 설교도 지나치게 많다. 공연하고 춤추고 찬양하면 세상이 변할 줄 알고,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