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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문서, 성서, 번역

<그리스도신문>의 정치 경제 기사에 대한 언더우드의 변증

H. G. Underwood to F. F. Ellinwood, Dec. 10, 1900 (#104)

옥성득 이만열 편, <언더우드 자료집> II (연세대 국학연구원, 2006), pp. 128-129. 

언더우드는 기독교문명론 입장에서 통전적 복음(all around gospel)을 전하고, 한국을 기독교화하려면 정치, 경제, 과학 등 모든 분야를 기독교화해야 한다고 보았다. 

바울이 말한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만" 전한다는 말을 언더우드는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실천되는 삶의 모든 영역을 포함한다고 재해석했다. 

그는 이런 농사법 기사를 통해 신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농민 중에서 다른 기독교 기사도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면서 개종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조선 정부는 이런 <그리스도신문>의 개화적 문명적 가치를 인정하고 모든 군수와 관리들이 볼 수 있도록 구매, 발송했다. 언더우드는 이에 대한 감사로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에 등극하자, 그의 초상화를 인쇄하여 부록으로 구독자에게 선물했다. (고종 정부와 언더우드의 우호적 관계로 인가 지방에 가면 군수나 관찰사가 잘 대접해 주기도 했다.) 

이 편지에 언급된 평양의 보고서 사본은 아직 찾지 못했다. 구한 분은 알려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