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대/1970s

1974 로잔 선언과 복음주의자의 "사회적 책임"

[Lausanne Covenent, 1974] 50년 전 로잔 선언
지금도 세계 개신교 복음주의 선교인들의 신앙고백으로 이슈는 5항.
당시 로잔 관계자들은 한국의 박정희 유신 독재와 인권 문제도 로잔 대회를 특집으로 다룬 1974년 9월호 The Reformed Journal에서 거론했다. (아래 이미지 참조)

당시 한국 인구의 7%에 불과했던 기독교인들 중 일부는 박 정권의 유신 독재를 반대하며 항거했다. 로잔 선언이 없어도 항의했지만, 이 선언(비록 늦게 소개되었지만)으로 청년 복음주의자들의 의식이 깨이고 사회 참여에 나선 것이 1980년대 중반이다.
----------------


5.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사람의 창조주이시요, 동시에 심판자이심을 믿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 사회 어느 곳에서나 정의와 화해를 구현하고 인간을 모든 종류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키려는 하나님의 관심에 동참하여야 한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인종, 종교, 피부색, 문화, 계급, 성 또는 연령의 구별 없이 모든 사람은 천부적 존엄성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누구나 존경받고 섬김을 받아야 하며 착취당해서는 안 된다. 이 사실을 우리는 등한시해 왔고, 때로 전도와 사회 참여를 서로 상반된 것으로 여겼던 것을 뉘우친다. 물론 사람과의 화해가 곧 하나님과의 화해는 아니며 또 사회 참여가 곧 전도일 수 없으며 정치적 해방이 곧 구원은 아닐지라도, 전도와 사회 정치적 참여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의무의 두 부분임을 인정한다. 이 두 부분은 모두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교리와 이웃을 위한 사랑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순종을 나타내는 데 필수적이다. 구원의 메시지는 모든 소외와 억압과 차별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를 내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과 불의가 있는 곳 어디에서든지 이것을 고발하는 일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거듭난다. 따라서 그들은 불의한 세상 속에서 그 나라의 의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의를 전파하기에 힘써야 한다. 우리가 주장하는 구원은 우리로 하여금 개인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을 총체적으로 수행하도록 우리를 변화시켜야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행 17:26, 31; 창 18:25; 사 1:17; 시 45:7; 창 1:26, 27; 약 3:9; 레 19:18; 눅 6:27, 35; 약 2:14-26; 요 3:3, 5; 마 5:20; 6:33; 고후 3:18; 약 2:20)

영어 원문은
5. CHRISTIAN SOCIAL RESPONSIBILITY
We affirm that God is both the Creator and the Judge of all men. We therefore should share his concern for justice and reconciliation throughout human society and for the liberation of men and women from every kind of oppression. Because men and women are made in the image of God, every person, regardless of race, religion, colour, culture, class, sex or age, has an intrinsic dignity because of which he or she should be respected and served, not exploited. Here too we express penitence both for our neglect and for having sometimes regarded evangelism and social concern as mutually exclusive. Although reconciliation with other people is not reconciliation with God, nor is social action evangelism, nor is political liberation salvation, nevertheless we affirm that evangelism and socio-political involvement are both part of our Christian duty. For both are necessary expressions of our doctrines of God and Man, our love for our neighbour and our obedience to Jesus Christ. The message of salvation implies also a message of judgment upon every form of alienation, oppression and discrimination, and we should not be afraid to denounce evil and injustice wherever they exist. When people receive Christ they are born again into his kingdom and must seek not only to exhibit but also to spread its righteousness in the midst of an unrighteous world. The salvation we claim should be transforming us in the totality of our personal and social responsibilities. Faith without works is dead.
(Acts 17:26,31; Genesis 18:25; Isaiah 1:17; Psalm 45:7; Genesis 1:26,27; James 3:9; Leviticus 19:18; Luke 6:27,35; James 2:14-26; John 3:3,5; Matthew 5:20; 6:33; 2 Corinthians 3:18; James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