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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1890s

민비 사진은 없다 2: 1894년 상궁 사진

다음은 1894년 11월 뉴욕에서 발간된  Demorest's Family Magazine에 실린 "The Queen of Korea" 기사이다. 저자는 한국을 방문했던 유명한 기독교인 작가, 여행가, 저널리스트, 사진작가, 지리학자였던 카펜터(Frank G. Carpenter, 1855-1924)였다. 따라서 사진과 캡션은 과장없이 사실 그대로이다. 그의 글은 한국의 왕비에 관한 것이지만, 민 왕후의 사진은 없고, 대원군과 궁중의 높은 상궁, 왕비의 관비, 고위 관료 양반 사진만 있다. 

그 중의 한 장이 11월호 표지와 다섯 번째 페이지에 있는 "The Queen's Chief Lady in Waiting"(왕비를 모시는 상궁)이다. 이 사진은 한때 민비 사진으로 알려졌으나, 이 잡지와 언더우드 부인의 책 등에서 궁중의 상궁/궁녀로 설명한 것이 밝혀지면서, 그런 설은 사라졌다. 

1905년 언더우드 부인은 그녀의 책에서 다음과 같이 캡션을 달았다. "A Palace Woman in Full Regalia 정장을 한 궁녀"

Lillias H. Underwood, With Tommy Tompkins in Korea (NY: Revell, 1905),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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