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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1890s

Before & After 1: 위생과 방역의 변신 130년

위생 오리엔탈리즘의 종언: Western Orientalism & Double Orientalism (Japanese Orientalism) 시대는 갔다. 일본이 서울을 시궁창에서 돼지가 노는 불결한 비위생의 후진 도시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던 1900년 전후, 그 구시대는 가고 이제 한국이 의료 방역 체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다. 중국식 봉쇄와 통제가 아닌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시민의 참여에 의한 민주적 전염병 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민주주의와 방역 선진국의 첨병이 되었다.

 

---정진호(한동대) 교수:

(1) 만일 중국만이 첨단 IT인프라와 그동안 갖추어온 전국민 감시 시스템인 텐왕(天網) 시스템을 가동하여 코로나를 조기 종식시킬 수 있음이 밝혀진다면, 그것은 서구사회가 견지해온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리되면 중국은 더 급격히 빅브라더 사회로 진입할 것이고, 포스트 코로나의 서구 사회도 크게 흔들리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다음에 다가올 코로나는 더 강력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2) 반면에 한국이 중국식의 봉쇄와 통제 정책이 아닌 투명한 정보공개와 자율적 민주주의 시스템을 유지한 채 이 사태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면(아직 결코 맘을 놓을 시기는 아니지만),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지닌 서구 국가들이 한 가닥 희망의 한숨을 내쉬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식 방역체계의 성공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체제경쟁의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4581&fbclid=IwAR0g7YaNph2it0G3RlizVWW_Ony59Q-0wfYIcGycOc3FbD8B2ci46gv6c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