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에서 최장거리 도보 전도여행, 마페트, 게일, 서상륜, 백홍준, 1891년 2월-5월
지도 수정: 옥성득, <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교회사> (짓다, 2016), 269쪽에는 이들의 여행 지도를 다음과 같다고 썼다.
서울에서 출발한 서상륜, 마페트, 게일은 의주에서 3월 29일 부활주일을 기념하고 10명에게 세례를 주고 성찬식을 거행했다. 서상륜은 서울로 돌아가고, 대신 의주의 백홍준이 봉천까지 두 선교사들 동행했다. 그러나 영구로 가지 않고 로스 목사가 있는 봉천(심양)으로 바로 갔다. 따라서 지도는 다음과 같이 수정한다.
세 사람이 봉천에 가서 본 교회가 바로 다음 봉천기독교예배당이었다.
기독교는 천천히 걸어가는 종교, 길 위의 종교이다. 예수님은 3년간 걸어 다니며 제자들을 훈련했고, 바울은 몇 차례 선박 여행을 제외하면 평생 걸어 다니며 선교했다. 사람의 영혼은 걷는 속도로 무르익고 제자는 대화하는 시간만큼 변한다. 비행기로 가면 빠르지만 길가의 민들레꽃은 볼 수 없고 강변에 부는 바람은 만질 수 없다. 길동무와 발걸음을 맞추고 그들의 말을 듣고 익히는 것이 선교의 첫 걸음이다. 1세대 선교사들은 한국인 전도인과 함께 먹고 함께 자면서 길거리 전도를 했기에 토착적인 한국 교회를 일구어낼 수 있었다. 월 스트리트, 메인 스트리트만 길이 아니다. 탄탄대로, 첩경만 길이 아니다. 두멧길, 시골길, 오솔길, 황톳길, 골목길, 선한 사마리아인이 내려간 여리고로 가는 길, 좁은 길에 사람이 있고 강도 만난 자가 있고 진리가 있다. 그 길을 따라 우리와 같이 되시기 위해 몸을 입고 걸어오신 예수님, 절망의 엠마오로 가는 길의 두 제자와 함께 걸으며 떡을 떼어주신 부활하신 예수님, 그 길을 따라 복음짐을 지고 나선 서상륜, 마페트, 게일, 백홍준을 만나러 이제 한반도의 길, 서간도와 북간도의 길까지 걸어보자. 길은 만들어지고, 만든 길(道)은 가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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