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은 결과:
"어떤 학살 사건" (사이토 이사무, 1919년)
아아 조국이 망했는데, 당국이 무단과 폭력을 사용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어찌 불복종하며 자유를 요구하지 않을 수 있으랴.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을 향해 기독교인들이 모여 '소요'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으랴.
아, 1919년 4월 15일 수원 제암리교회, 그 날은 수난 주간 화요일이었다.
齋藤勇, "어느 살육 사건," 小川圭治 지명관 편 (김윤옥 손규태 역), <한일그리스도교 관계 사료집>
(한국신학연구소, 1990), 727-729. 원문은 <福音新報> 1919. 5. 22일자에 있음.
삼일운동을 본 프레드릭 맥켄지 신문 기자는 말했다.
"일제가 한국을 병탄하기 전에 이미 수많은 한국인들이 기독교를 수용했다. 미국에서 온 교사들의 영향을 받아 개인적으로 청결하게 되고, ‘안방’에 갇혀 있던 여성들을 밝은 빛 가운데로 불러 내었다. 그들은 서양 사상과 이상을 흡수했다. 선교 학교에서는 잔다르크, 햄프튼, 조지 와싱턴과 같은 자유의 투사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근대사를 가르쳤으며, 선교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선동적인 책인 성경을 보급하고 가르쳤다. 성서에 흠뻑 젖은 한 민족이 폭정을 만날 때는 다음 둘 중 한 가지 일이 일어난다. 그 민족이 멸절되거나 폭정이 멈춘다." ( Frederick A. McKenzie, Korea's Fight for Freedom, 1919, preface, 7.)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은 위험하다. 불의한 정권 때는 더욱 그러하다.
루터처럼 성경을 읽으면 교회가 뒤집어 지고 유럽이 바뀐다.
교회가 악의 세력 밑에 걸레처럼 되었는데, 성경을 읽은 자들이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교회가 맘몬의 종이 되었는데, 어찌 성경을 읽은 자들이 소요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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