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 구약에서는 모세가 나일강에 바리데기가 된다.
한국에서는 바리 공주가 바닷가에 버림을 받는다.
중국 화가 허치何琦는 모세 그림에서 이집트 배경을 중국으로 바꾸고 연꽃을 그려 넣었다. 유대교와 불교가 만난다.
홍성담은 <신몽유도원도>에서 바리데기 공주를 그리면서 삼신할미와 연꽃을 그려 넣었다. 무교와 불교가 만난다.
둘 다 여성이 지배하는 평화와 생명을 세계를 그린다. 물-여성-꽃-버려진 아이-희생-구원자의 모티프가 연결된다. 아래 한국 그림에는 심청이 눈 먼 아버지를 위해 바다에 버려지는 모습도 있다.
아기 예수가 등장하는 배경이다. 모세-바리데기-예수. 수난 당하고 버림 받는 아이를 통해 구원이 온다. 그곳에 연꽃이 핀다. 헤롯을 피해 이집트로 이민을 가야했던 도망자, 십자가에서까지 버림 받은 자가 구원자가 된다.
연꽃은 일찍이 경교가 수용했다.
1900년에 완공된 강화도 천주성전 서까래 문양에도 연꽃이 십자가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십자가, 태극, 연꽃이 나란히 있다. 기독교와 민족주의와 불교가 어울린 강화도의 영성이다.
그곳 교회 종은 절의 범종 모양인데 십자가를 새겼다. 종을 칠 때마다 십자가를 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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