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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여성, 어린이

1930 여자가 본 남자 개조점

"女子가 본 男子 改造點," 『別乾坤』 제25호 (1930년 1월 1일): 69-75.

批評답게 批評해라, 東亞日報 崔義順

일반 남자는 구도덕(舊道德)과 인습(因習)으로써 여자의 잘못을 확실(確實)하게 알지도 못하고 피상(皮相)을 들어다가는 함부로 비판(批判)을 한다. 그리고 한 여자의 잘못을 가지고는 전체의 여자를 비평한다. 물론 여자를 비평하지 말나는 것은 안이고 사실 잘못한 것이면 비평을 하여도 무방하지만은 좀더 철저하게 해부한 뒤에 비평을 하고 또는 舊道德 因習의 관념을 떠나서 비평하기를 바란다.

貞操와 煙草, 同德女高 金仁順

一, 貞操를 잘 직히라.<69>남자도 貞操를 직혀야 할 것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업다. 특히 思想 處世에도 貞操를 직혀야 할 것이다. 二, 술과 담배를 금하라.

活氣를 내라, 朝鮮日報 尹聖相

특별히 性的 區別을 지여 「남자는 이러케... ...」 「여자는 움´러케... ...」 하는 요구는 하고 십지 안슴니다. 보담도 「조선 사람으로서... ...」 하는 요구임니다마는 꼭 「남자로서 곳칠 점을... ...」 하는 貴社의 注文이므로 여긔에는 잠간 「남자로서... ...」를 붓치고 말슴을 드리지요. 그 대신 「여자로서... ...」의 注文은 남성 여러분께서 해주실 것이닛까요. 그런데 그 바라는 점이란 사실 별것은 아님니다.

첫재, 좀더 활기가 잇서 달나는 것임니다. 물론 특수한 우리 생활인 것만큼 우리를 침울하게 不活潑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잇슬 것임니다마는 거리에서 車 중에서 어데를 勿論하고 우리가 모힌 곳은 너머나 음산하고 산 긔운이 업서 보임니다. 더구나 먼 장래를 가진 젊은 청년들의 힘 업는 모양을 볼 때마다 절실히 늣겨지는 바임니다. 설혹 내일 죽는 한이 잇드라도 좀더 활기 잇게 때로는 義慣에 팔을 것고 나설<70> 만한 산 긔운을 보고 십슴니다. 둘재, 좀더 생각을 새롭게 가저 주엇스면 하는 것임니다. 무릇 유교의 영향을 만히 밧고 잇는 관계상 다소 그러한 점도 잇슬 것임니다만은 그 중에는 소위 무엇을 이해할 만한 분으로서 너머나 시대에 어그러진 말을 하는 이가 잇슴니다. 例를 든다면 「어데 자식으로... ...」 「어데 녀자가... ...」 하는 이가 물론 덥허 놋코 이런 말을 철페해 달나는 것은 아님니다마는 좀더 시대를 이해한 시대와 병행된 생각을 가저 주섯스면 하는 것임니다.

家庭經濟를 主婦에게, 韓一銀行 韓晨光

우리 가뎡의 남자들은 가사에 대한 모든 경제를 자기 혼자 맛허 가지고 주부에게는 심지어 한 푼 두 푼의 용돈까지라도 일일히 타서야 쓰게 함니다. 심한 남자는 당연한 가용(家用)을 청구하여도 못 쓸 데나 쓰는 것처럼 불공(不恭)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까지 잇스니... ... . 만단가사(萬端家事)를 게획하고 처리하는 주부(主婦)로써 얼마나 답답할 것을 생각하여 보십시요.<71>요사이 새 가뎡을 일우웟다는 분들 중에도 아직 이 습관을 곳치지 못한 곳을 만히 봅니다. 이것은 오로지 남자의 자존심(自尊心)과 막대한 욕심이 잇기 때문이라고 생각함니다. 家事에 대한 一切의 경제는 수입 중에서 따로 떼여서 주부(主婦)에게 맛기십시요. 또 한 가지로 남자들이 혼인(婚姻)하기 전에는 여자를 다 가치 대하여 주지만은 한 번 결혼만 하면 곳 자긔의 한 부속물처럼 녁이고 안해를 자긔 손에 쥐고 지낼나는 못된 버릇이 잇슴니다. 그리고 남자는 결혼한 후에 이상하게도 다른 여자를 조와함니다. 여기에는 무엇무엇하고 핑게를 붓치지만은 하여간 여자들은 한 번 결혼을 하면 그 남편을 오직 세상의 한 사람으로 존중하는대 남자는 결혼생활에 들어가면 자긔 안해보담도 다른 여자를 퍽 조와하는 것은 사실임니다. 이것도 곳치십시요.

中傷치 마라, 中外日報 金末峯

그 사람의 특긔(特技)를 조장(助長) 식히라. 아직 여자는 무슨 일이든지 남자의 코취를 바더 행하는 도뎡(道程)이닛가 현저(顯著)한 그 결과(結果)를 알 수 업스나 남자와 남자 사이에서 탁월(卓越)한 사람이 잇스면<72> 그 특재(特才)를 낫타내주고 길너주지는 안코, 도리혀, 그를 싀기(猜忌)하여 엇터케 해서라도 중상(中傷) 식히고 말살(抹殺) 식히려고 한다. 일본 사람과 됴선 사람을 비교하면 개인(個人)으로는 됴선 사람이 무엇으로 보든지 우수(優秀)하지만은 단체의 성적(成績)을 볼 때에 됴선 사람이 퍽 떠러진다. 이것이 즉 됴선 사람은 개인의 특장(特長)을 길너주지 안음으로써 이러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잇다. 부대 그 성질을 곳첫스면 한다.

時間을 利用하라, 實踐女高 黃信德

남자는 녀자에게 비하야 시간의 여유(餘裕)가 퍽 만슴니다. 가사에 대한 잡무(雜務)가 업고 어린 아해들의 시종이 업고 직업을 가진 사람은 그 직무가 끗난 후에는 자유의 시간임니다. 그 시간을 남자들은 어터케 보내는가. 대개의 남자들은 료리집에 나가고 친구와 한담(閑談)이나 하여서 보내는 것이 보통임니다. 물론 부득이한 때에는 료리집에도 가고 담화도 해야지만은 될 수 잇는 대로 우리의 처지로써는 시간과 비용를 經濟하여 료리집 가는 비용으로 도서(圖書)를 사고 한담(閑談) 하는 시간에는 독서(讀書)하기를 권함니다.<73>

세 가지 條件, 黃愛德

一, 여자의 지식 향상을 따라 태도를 곳첫스면. 二, 가정을 가지거든 책임감을 굿게 負하엿스면. 三, 여자에게 의뢰성을 띄운 결혼은 말엇스면

좀더 充實하얏스면, 金源珠

녀자에게 대하는 행동이 좀더 성실하엿스면 함니다. 하필 녀자에게뿐이리요 만반제사(萬般諸事)에 성실하기를 바라지요. 또 남자에게만 한하겟슴닛가. 녀자에 잇서서도 필요치만은 지금의 제목이 녀자 대 남자로 된 것만큼 말이 강박하게 됨니다. 그러면 녀자에게 대하야 엇떤 뎜에 성실할가 ― 물론 범위도 널고 수도 만슴니다만은 그 중에 한 가지 예를 들겟슴니다. 녀자의 시(是)와 비(非)를 론할 때에 좀더 성실하게 텰뎌하십시요. 즉 비평을 할랴거든 정당하게 하십시요. 욕을 할랴거든(여기는 확실히 잘못한 증거가 잇슬 때에) 눈물이 쏘다지고 얼골을 들지 못하게 하십시요, 그러면 우리는<74> 거기에서 충고의 음향(音響)을 어더 들을 것이요 따라서 반성할 것임니다. 만일 칭찬을 할랴거든 진정한 의미에서 참되게 하십시요. 그러면 향상의 효과를 볼 것임니다. 그러나 일종의 유희뎍 기분(遊戱的氣分)으로 증거애매(證據曖昧)한 허물을 들어다가 한담 삼아 뜨뜨미지근-한 비난(非難)을 하거나 혹은 신통하지도 안은 됴건을 들어다가 놀님(冷笑) 비스름한 칭찬을 하는 것은 피차에 해는 잇슬지언정 리롭지 안은 일이니 곳처 보십시요.

優越感을 바리라, 朴聖煥

남자들은 항상 우월감을 가지고 자기가 잘난 척하는 습관이 잇다. 그리하여 대하는 녀자가 엇떠한 사람이라는 것을 관찰하기 전에 그저 녀자라는 것만을 한 손 접어 놋코 실례 천만의 행동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 만타. 이것은 도리혀 자긔의 인격을 손상할 뿐이니 부대 업시하기를 바란다.

細小한 습관, 成善喜

一, 남자로 겻눈질은 말엇스면. 二, 안해에게 온갓 일에 자기만 위하라고 말엇스면<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