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삼일운동에 대한 일제의 만행과 사상자 보고는 그 해 미국 신문에 선교사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적십자사 일본지부가 공정하게 보고했다면, 사상자나 피해 가옥 등이 제대로 알려졌을 것이다. 미국 적십자사가 한국인을 도우려고 했을 때 일본 정부는 거절했다.
그러나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립되고 대한민국 적십자회가 조직되자, 아래 신문 기사처럼 1920년 10-11월에 발생한 간도 대학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적십자회"의 이름으로 피해 상황을 보도했다. AP를 이를 인용하면서 전 세계에 한인의 피해와 일본의 만행을 알릴 수 있었다.
북간도 등에서 한 달 동안 25개 교회가 불탄 사실에서 보듯이, 간도의 한인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민족 독립운동을 했고, 일제는 철저히 교회를 불태우며 보복했다.
임정은 사진집을 발간해 삼일운동의 진상을 알렸으며, 미국 한인들이 조직한 적십자회 지부나 다른 해외 적십자사 지부를 통해 한인들을 구호했다. 임정의 적십자회와 그 해외 지부들의 적십자회 활동에 대한 연구는 아직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
'연대 > 1920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 하청교회 초기 역사 (0) | 2020.10.02 |
---|---|
許時模(Haysmer) 의사 사건을 재론한다 (0) | 2020.09.30 |
1921 게일의 변화, 이상재의 기개 (0) | 2020.07.17 |
1928 여자청년회 빙수점 (0) | 2019.07.16 |
과거엔 굳이 베니스에 갈 필요가 없었다 (0) | 2019.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