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아버지 John Knox는 1572년 11월 24일 사망했다. 그는 St Giles' Cemetery (NT27SE 6)에 묻혔다. 그러나 Laing (1864)에 의하면 그의 무덤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다. 다만 현재 Charles II in Parliament Close의 서쪽, 주차장의 23번 지점으로 믿어지고 있다. 그의 무덤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에든버러대학교 신학대학원 구내에 이런 동상을 세웠고, 사람들은 녹스를 이곳에서 만나고 있다.
8년 전 내가 에든버러신학교에 간 날은 날씨가 흐렸다. 동상도 주변 대리석도 이끼가 많이 끼어 있었다. 개혁자가 잊혀진 모습이라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서 다른 사진으로 위에 올린다.
한국에도 존 녹스 같은 인물이 나와서 교회를 깨우고 개혁할 때가 되었다. 그는 칼뱅의 영향으로 제네바의 영국 피난민 교회의 목사로 봉사했다. 이민 목회요 피난민 목회를 한 후, 고국에 돌아와서 칼빈주의 사상을 정착시켜 스코틀랜드장로교회를 만들었다.
그것이 미국과 노바스코치아와 만주를 거쳐 한국으로 와서 오늘 한국 장로교회가 되었다. 그것이 미국과 노바스코치아와 만주를 거쳐 한국으로 와서 오늘 한국 장로교회가 되었다. 1950년대 피난민 교회들은 그래도 절박하게 하나님을 찾았다. 교회가 재건되었다. 그러다가 두 세대가 지나니 그때 절박한 기도를 잊었다.
디아스포라 이민자, 탈북자, 소외자, 난민 목회를 해 본 30-40대들이 조국의 교회를 개혁할 날을 기다린다. 주차장 바닥에 묻히면 어떠리. 우리가 묻힐 자리는 교회 개혁의 거름이 되는 자리다. 새로운 신학, 새로운 목회를 경험하고 그 경험과 신학을 교회 현장에 적용할 자가 손을 높이 들고 나타날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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