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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교수의 글 /단어 공부

賊反荷杖

[단어 공부] 적반하장

1

賊反荷杖, 以比理屈者反自陵轢 (홍만종, 旬五志)

적반하장(도적이 도리어 몽둥이를 든다)이란 도리에 어긋난 자가 도리어 성내고 벌을 주려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2

시쳇말에는 "방귀 뀐 자가 성낸다"가 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회개하는 대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역공을 취하는 경우가 빈번해 지고 있다. 특히 돈과 힘을 가진 다수 세력이 소수의 양심 세력에 대해 집단 괴롭히기를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한 번 뀐 놈이 더 세게 뀌는 꼴이다.

3

비슷한 말로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주객전도"가 있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은 다른 뜻이다. 큰 도둑은 말짱하다.

4

구글 번역에 물어보면 "coincidence"로 번역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5

잘 알려지지 않은 최신판 ODOCA(Online Dictionary of Church Abuses)에는 다음과 같이 "적반하장"을 설명하고 있다.

"교단 헌법을 어기고 세습한 한국의 명성교회 소속의 충성파 장로들이 세습 반대 시위를 하는 신학생들에게 '교회 파괴 세력'이라고 비판하면서, 녹림(綠林)에서 쓰던 낫을 들고 덤비거나, 양상군자(梁上君子)처럼 자중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적반하장에 해당하는 사례이다."

참고 기사: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4338&fbclid=IwAR1NCX9D9MABpStT29lwU5RP98ulLQ-coZBEyFSCcqecutKunL-S4xCPqjc

 

명성교회 장로들 "세습 반대 문화제, 불상사 예측되니 자중하라"

"교회 파괴 행동 더는 침묵 못 해…반대 집회할 수도"

www.newsnjoy.or.kr

2019. 7. 10. 16:39에 쓴 글이나, 항의가 들어와서 내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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