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1923년 2월 19일 서울 연동교회 목사 게일(James S Gale 奇一, 1863. 2. 19-1937. 1. 31) 선교사가 회갑을 맞이했을 때, YMCA 총무로 있던 이상재 선생이 보낸 축사이다. 이상재는 게일을 기일 선생, 기일 목사로 호칭했다.
이 축사는 사진으로만 알려져 있기에 내가 그 한자를 읽고 아래와 같이 번역해 보았다. 더 좋은 번역은 다음에 올리겠다.
祝賀 축하
奇一 先生 花甲 게일 선생 화갑
使迷路者 返正 미혹자로 하여금 돌이켜 바르게 하고
處暗者 被先必導之 흑암에 있는 자는 먼저 반드시 인도하여야
其人然後迺可 그 사람은 연후에 가능하도다.
其人伊誰 非我奇牧師耶 그가 누가인가? 우리 기일목사가 아니겠는가!
流水蕩蕩 維羊之飮 흐르는 물은 넘쳐서 양이 마시고
芳草茸茸 維羊之糧 푸른 풀은 우거져서 양이 먹는다.
帝曰 嘉乃 宜其壽且康 상제께서 말씀하시되, 기쁘다 마땅히 장수 강녕하며
而後 昆蓄昌兮 이후 자자손손 창대하여라.
韓山 李商在 한산 이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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