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선교

3자 교회, 4자 교회, 5자 교회

May 27, 2015

[3자 없이 4자 없다]

선교학에서 흔히 3자(자급, 자전, 자치)를 넘어 4자(自神學 self-theology)를 말한다. 그런데 자기신학은 누가 하나? 사람이 한다. 그

사람이 누군가? 3자를 통해 길러진 사람이다.

자급은 마을과 교회의 경제적 자립이다. (돈 '내는' 곳에 마음이 있다.) 자전은 공동체의 사회적 자립이다. (마음 '내는' 곳에 일이 있다.) 자치는 공동체의 정치적 자립(민주화)이다.

이 三自 없이 신학적 四自는 없다.

평양의 마포삼열은 1893년 널다리에서 첫 세례 후 14년만인 1907년 6명의 평안도인을 목사로 세웠다. (서경조는 황해도 소래인.) 그들은 3자를 통해 길러진 인물로 그 중에 길선주는 결국 자기 신학과 목회를 하는 대표적 인물이 되어 세계에 내어 놓을 수 있었다.

 1909년 길선주 가족

목회자(선교사)들이여, 목회지(선교지)에서 14년 동안 사람을 키워서 세계에 내어 놓을 수 있는 인물을 길러라. 그러면 그가 자기 신학을 할 것이다.

추가 May 27, 2021--------

5자란 자퇴(自退 devolution) 선교지 이양이다. 4자 자신학을 하는 3자 교회가 수립되면, 선교사는 떠나야 한다. 한국은 1920년대 중반부터 선교사들이 권력을 이양하지 않으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만일 선교사들이 1919년 삼일 '독립' 운동을 보고 1920년부터 14년간 한국 교회의 독립(자립)을 준비했더라면, 그래서 1934년 희년 때 선교사들이 자퇴를 시작했더라면, 1939년 강제 퇴거를 당하지 않고 한국 교회를 독립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준비 없이 떠나면서 한국 교회는 배교와 분열의 시기에 들어갔다.

지금 한국교회 90%는 3자가 안 된 미자립 상태이다. 99%는 자기 신학이 없다. 세대 교체 없이 세습이 이루어진 이유는 후속 세대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70대 신학이 한국 교회를 지배하고 있다. 30-40대의 책임도 크다. 사람을 기르는 목회, 신학자를 기르는 선교라야 오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