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대/1880s

1884년 1월 26일 이수정의 편지 발간되다

이수정의 마게도니아인의 부름 편지 뉴욕 기독교 주간지에 발표되다

   


일본에서 개종하고 1883년 말 미국교회에 보낸 이수정의 편지는 한국인이 직접 미국 선교사를 한국에 요청한 편지로서, 이 편지가 계기가 되어 미국북장로회 해외선교부는 1884년 헤론 의사와 언더우드 목사를 한국의 첫 선교사들로 임명하게 된다. 이수정은 당시 일본 교회가 한국에 선교사를 보내려는 운동을 하자, 조선 양반 기독교인의 체통과 자존심에서 일본을 거친(second-hand) 기독교에 만족할 수 없었고, 미국에서 직수입되는 기독교를 받고자 했다. 


그 편지 내용은 모든 교회사 첫 장에 등장하므로 요약하지는 않고 대신 영어 전문을 첨부한다.


그런데 사소한 것이지만 그 편지가 미국에서 언제 처음 출판되었는지 발표 시점을 아직도 정확히 모르는 이들이 많다. 흔히 1884년 3월 Missionary Review에 발표된 것으로 안다. 이는 교회사학자들이 몇 개의 선교잡지만 검토했기 때문이다. 이보다 먼저 뉴욕에서 발간되었고 더 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던 일반 기독교 주간지인 The Illustrated Christian Week 1월호에 실렸다. 이는 요코하마의 루미스 (미국성서공회) 총무가 이 사실을 일반 미국교회에 더 알리기 위해서 먼저 이 잡지에 이수정의 편지를 기고했기 때문이었다.

 

"The Gospel for Corea" The Illustrated Christian Week (January 26, 1884), p. 46.에 먼저 실리고 이어서 "Rijutei to the Christians of America, Greeting," Missionary Review (March 1884): pp. 145-146에 발표되었으며, 다른 잡지들이 “마게도니아인의 부름”으로 이후 계속 소개했다.

 

10년 전에 발표한 사실이지만 아직도 잘못 인용되고 있어 여기서 다시 바로 잡는다.

한 장의 편지가 역사를 바꾼다. 이런 한 장의 글을 쓰는 하루가 되자. 


2015. 7. 16 옥성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