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신약전서 새번역 출간
한국인 번역자들이 원문에서 직접 번역한 첫 신약전서
대한성서공회에서는 1967년에 우리 나라 학자들만으로 구성된 성서번역 위원들이 원문에서 직접 번역한 새 번역을 출판하였다. 그것이 바로 신약전서 새번역 (1967)이다. 새번역에서는 원천언어(히브리어나 그리스어) 전문가와 수용 언어(우리말) 전문가가 따로 분리되지 않았다. 「새번역 신약전서」는 외국 선교사들이 여러 번역판에서 간접적으로 번역했거나 고친 「개역」 성서와는 다르다. 이 「새번역」은 「개역」이나 「구역」에 익숙한 기독교인들보다는, 성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특히 당시 우리 나라 인구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던 30세 이하의 청년들을 위한 전도용으로 번역했다. 읽기 쉽게 문단을 나누고 문단 제목을 붙였으며, 운문이나 대화, 위의 주기도문 등처럼 줄을 나누어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구별했다. 번역 원칙은 "풀어쓰기나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의미에서 번역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요 의무였으나, 누구나 읽어서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건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초판 머리말의 진술이 보여주듯이 기계적인 축자역과 자유스러운 풀이역 둘 다를 삼가는 태도를 취하였다. 장신대 박창환 교수가 주로 초역했다.
지금 읽어도 유려한 번역이다. 50년 전 한국 사회를 생각하면 이 번역이 얼마나 획기적인 번역이었는지 알 수 있다. 다음 1967년에 있었던 두 가지 사건 사진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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