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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승만

1910 이승만의 <독립정신>

[2월의 책] 이승만, <독립정신> , 샌프란시스코, 신대동서관, 1910년 2월.

이승만이 한성감옥에 있을 때인 1904년 2월 러일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집필, 6개월 만에 원고를 완성했다. 나중에 미국에 와서 일부를 수정하여 1910년 샌프란시스코 신대동서관에서 출판했다. 무려 477쪽이나 되는 책으로, 1860년대 이후 한국 근대사를 독립의 관점에서 정리한 건국론이다. 

255-257쪽에 일본이 한국을 강제 개항하는 강화도 조일통상조약을 다룬다. 국제법적으로 보면 조선은 1876년 이 조약으로 독립국으로 인정되었고, 1910년 한일합병으로 독립을 상실했다. [그리고 1919년 독립을 선언했고, 1945년 독립을 위한 식민지 해방과 1948년 정부 수립에 의한 독립(건국)이 이루어졌다.] 그가 1904년에 독립 정신을 썼기에 1948년 독립된 나라의 첫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이승만(1875. 4.18 -1965. 7. 19)이 이 책을 쓰기 시작한 시점이 1904년 2월 19일, 그의 나이 29세 때였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청년 지사, 신학도들이여. 나라와 교회를 위한 책을 쓰라. 나라가 망해도 글을 쓰라. 교회가 망해도 책을 쓰라. 때가 되면 독립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