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1900s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애국가 가사가 일본풍이라고? 2021년 5월 13일자 에는 경희대 법무대학원의 강효백 교수의 주장을 요약한 임형두 기자의 글이 실려 있다. 제목도 선정적이다. "애국가에 숨은 '친일코드'"…"새 국가 제정해야." www.yna.co.kr/view/AKR20210511140400005?section=society/all&site=hot_news "애국가에 숨은 '친일코드'"…"새 국가 제정해야"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지금의 '애국가(愛國歌:안익태 작곡·윤치호 작사)'는 그 정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곤 했다. 친일파가 만들었을... www.yna.co.kr 이 글에는 문제가 많다. 세 가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간단한 사실만 거론함으로써 이 저자의 주장이 얼마나 황당한지 살펴보자. 1. 바람서리란 말이 18.. 1910 Korea for Christ George T. B. Davis는 백만구령구령운동(Million Soul Movement) 당시 한국을 방문하고, 대부흥의 열기가 대전도운동으로 전개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의 책 Korea for Christ 안에 담긴 여러 사진은 1909년 한국 교회의 여러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이 책에 실린 사진 외에도 더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그것을 찾으면 초기 한국교회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안에 있는 모든 사진을 올린다. 경고 예수 신도, 1905 [오늘의 한자 숙어] 齊心戮力 , 1905년 12월 9일자 "경고 예수 신도"에서을사조약 후 여러 청년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상소한 후 옥에 갇혔을 때, 한 독자가 기고한 경고문의 마지막 결론 문장, 제심륙력: 마음을 가다듬고 힙을 합한다. 함께 죽기로 각오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하고 싸우자는 말若此苟生이면 生不如死也라 幸戮力向前하야 不失爲基督之卒徒焉하소셔(1) 戮力의 뜻은? 제심(齊心: 마음을 가다듬고) + 륙력(戮力=同力, 힘을 합한다)에서 온 것으로 협력, 상부상조의 뜻이다.(2) 基督之卒徒는 그리스도의 병졸, 군사, 병사의 뜻이다.해석하면 "만약 이처럼 구차한 삶이면 살아도 죽는 것보다 못하다. 바라노니 협력 전진하여 그리스도의 병사가 되는 기회를 잃지 마소서."전문을 해석하면아! 슬프다! 내.. 한국 프리메이슨의 초기 역사, 1908-1925 1. 설립 1908-09 한국 프리메이슨 Han Yang Lodge #1048이 스코틀랜드 본부로부터 설립 허가(chart)를 받은 것은 1908년 11월 5일이다 . 한양 지부가 문을 연 날은 1909년 5월 29일이다. 이날 창립 회원 20여 명이 모여서 헌장에 서명했다. 이보다 앞서 1907-08년 한국 지부를 만들기 위해 몇 차례 모임이 있었다. 당시 한국 거주 외국인은 외교관을 제외하면, merchants, miners, missionaries 곧 상인, 광산업자, 개신교 선교사(천주교는 프리메이슨을 비밀조직으로 여기고 가입 시 출교시켰다) 세 부류였다. 자연히 프리메이슨 창립 회원은 이 세 그룹의 외국인 중에서 나왔다. 개신교 선교사들도 참여했다. 첫 모임 중 한번은 북감리회 선교회에서 사임한.. 톨스토이의 <부활>과 반사회진화론 고희를 넘긴 1899년 톨스토이는 다가오는 세계 열강의 제국주의 시대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마지막 대작인 《부활》 연재에 들어갔다. 1895년 까프까즈 지방에 ‘두호보르’ 박해 사건이 일어나 천 여 명의 교도가 살해되었다. ‘두호보르’ (Doukhobors = 영혼을 위해 싸우는 자)는 18세기 중엽부터 러시아정교에 발생한 한 종파로서 원시 기독교의 교의를 엄수하고, 철저한 무저항주의 無抵抗主義와 사해동포주의四海同胞主義를 실행하는 한편, 신의 왕국만을 인정하며 국가, 법률, 병역의무 등 지상의 온갖 권위와 법규를 부정하는 종교 집단이었다. 그들의 신념은 톨스토이의 사상--비폭력, 반국가, 반제도 평화주의--과 일치했다. 박해에도 불구하고 신앙이 변하지 않자 정부는 국외 추방을 명했으나, 그들은 캐나다까지의.. 보수나 진보나 관직을 노리는 이유 한국인은 왜 그렇게 관직만을 추구하고 있는가? 그 이유는 대략 이렇다. 1. 공자는 수백 년 동안 남자의 주요한 의무는 관청에서 군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공자 자신도 3개월 동안 계속 관직에 오르지 못하자 ‘주인이 죽은 뒤 남겨진, 집안에서 키우던 개’처럼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녔다. 개가 아니라 공자는 관직에 있을 때라야만 국가에 가장 잘 봉사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관직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정사에 발언권이 없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가 관직에 오르는 것을 금지한다고 해도 관직을 향해 달려들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믿고 있는 진정한 종교 또는 가르침의 정식 허가를 얻는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관직을 구하러 나설 것인가? 2. 조선에서는 관직만이 개인에게 신사라는 .. "문명 개량 진보"의 120년 1907년 8월 13일 도쿄에 있던 전 내무대신 유길준은 이토 통치 하의 대한제국이 새 내각(총리 김윤식)을 구성하고, 자신을 내무대신에 임명한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을 준비했다. 떠나기 전 그는 전 일본 내무대신 이타가키 타이스케(板垣退助)를 만나 정책 조언을 구했다. "자유민권운동가" 이타가끼는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구하기 전에 먼저 인민을 문명화하여 부강에 이르는 것이 상책이듯이. 조선도 일본의 동양 평화론[일본을 리더로 삼아, 곧 한시적으로 일본의 지배를 받아, 백인의 제국주의를 막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루자는 동아주의]에 동참하여, 인민을 먼저 문명화시키는 개량 진보책을 채택하라고 충고했다. 지난 120년 간 일본이 한국에 대해 취한 정책과 공작이 진행되는 시점이었다. 한국의 정치 경제적 독.. 1907년 12신조 교회의 신조(신경) '사도신경'이나 '니케아신경'처럼 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신앙고백으로, 교회 공동체가 무엇을 공동으로 믿는지를 밝힘으로써, 교회의 하나됨(연합),거룩함(이단 배격), 사도성(정통성)을 도모한다. 그러나 한 시대가 만든 가장 좋은 신앙고백이라도, 완벽하거나 오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동시에 새 시대와 새 환경에서는 새로운 우리 자신의 신앙고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앙고백은 새롭게 업데이트해야 한다. 다른 이유는 새 시대에는 새로운 이단이나 가르침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히틀러의 통치에 대항한 독일 고백교회의 신앙고백처럼, 교회는 과거 신앙고백서를 존중하되, 늘 새로운 신앙고백서를 준비해야 한다. 이 신조를 요약하여 초신자나 어린이에게 가르치는 것이 요리문답서이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