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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교수의 글 /이런 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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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은 13세(1866)에 별시 문과에 최연소 합격했고,

남 이는 17세에 무과에 장원 급제했고,

김 구는 18세에 동학 접주가 되어 부하 수 백을 부렸고,

유관순은 18세에 순국했고,

혜초는 20세에 중국-인도 등 40개국 여행을 시작했고,

존스는 21세(1888)에 한국 선교사로 파송되었고,

조성진은 21세(2015)에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윤동주는 24세에 "서시"를 썼고,

니체는 24세에 바젤대학교 고전문헌학 교수가 되었고,

김영삼은 25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칼빈은 25세에 <기독교강요> 초판을 썼고,

제갈공명은 26세에 유비의 軍師가 되었고,

홍종우는 26세에 파리 유학하며 심청전을 불어로 출판했고,

노회찬은 26세에 기아에 용접공으로 위장취업을 했고,

옥성득은 27세에 <한국기독교 의료사> 초고를 썼고,

이승만은 29세 때 감옥에서 <독립정신>을 집필했고,

안중근은 30세에 히로부미를 하얼빈에서 처형했고,

노무현은 30세에 변호사가 되었고,

바르트는 30세에 <로마서주석>을 쓰기 시작했고,

이덕형은 31세에 홍문관 대제학이 되었고,

이순신은 32세에 무과에 급제했고,

정일권은 32세 때 장군에 승진했으며,

어거스틴은 33세에 <공교회의 거룩성 변증서>를 썼고,

이용도는 33세에 예수교회를 세우고 죽었고,

루터는 34세에 <95개조>를 썼고,

이명박은 36세에 현대건설 사장이 되었고,

고 건은 37세에 전남도지사로 임명받았다.

 

그러나

40세에 루신은 <阿Q正傳>을 썼고,

41세에 진갑용은 홈런을 쳤고,

45세에 조지 포먼은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 되었고

45세에 장사익은 가수로 데뷔했으며,

47세에 주기철은 순교했고,

48세에 손양원도 그 길을 갔으며,

48세에 질레트는 면도기를 개발 최대 회사를 만들었고,

48세에 옥성득은 조교수가 되었고,

 

52세에 옥성득은 부교수로 석좌교수가 되었으며,

53세에 스크랜턴은 선교사로 와서 이화학당을 세웠고,

53세에 크록은 맥도널드를 창사했고,

57세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완성했고,

58세에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을 출판했고,

 

60세에 가다머는 그의 첫 책 <진리와 방법>을 출판했고,

61세에 히치코크 감독은 <사이코>를 찍었고,

62세에 파스퇴르는 광견병 백신을 발견했으며,

67세에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발표했다.

 

70세에 소크라테스는 법정에서 <변론>했고,

70세에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성당 벽화를 완성했으며,

71세 스퇴거 간호사는 소록도에서 43년간(1962-2005) 봉사했고,

72세 마포삼열은 46년간(1890-1936) 한국 선교사로 일했으며,

73세에 이어령은 세례를 받았고,

76세에 샌더스는 대통령후보로 미국 정치지형을 바꿨고,

77세에 글렌은 디스커버리호로 우주여행을 다시 했으며,

79세에 처칠 수상은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80세에 모세는 부름을 받아 40년 간 광야에서 일했고,

80세에 에디슨은 1,093번째 발명 특허를 받았고,

81세에 프랭클린은 미국 <헌법>을 초안했고,

81세에 괴테는 <파우스트>를 완성했고,

82세에 슈바이처는 강연으로 핵무기 반대 운동을 했고,

82세에 마삼락 박사는 <아시아선교사> 1권을 출판했고,

83세까지 영조는 다스리며 조선의 최장수 왕이 되었고,

84세에 박서휘는 유화를 배운 지 7년만에 전시회를 열었고,

85세인 1890년에 정순교는 과거 최고령 합격자가 되었고,

86세인 헐버트는 해방된 대한민국을 보고 양화진에 묻혔으며,

90세인 송해는 아직도 현역, 하지 못한 혼례식도 했고,

90세까지 슈바이처는 아프리카에서 환자들을 돌보았고,

90세에 랑케는 <세계사>를 마쳤으며,

93세 피터 드러커는 <Next Society>를 출간했고,

99세(2019) 윤동주 친구인 김형석은 책 내고 강연하고,

100세 모리스 밀러는 75세부터 25년간 맥도날드에서 서빙을 했다.

 

그러니

조바심을 내거나, 늦었다고 포기하거나, 세상에 화를 내지 말자.

갈 길은 언제나 멀다. 가다 보면 쉼도 있고 사람도 만나리니.

95세까지 피터 드러커는 집필했다. 90세 때 사람들이 물었다. “지금까지 저술한 책 중에서 어느 책을 최고로 꼽습니까?” 그는 웃으며 “바로 다음에 나올 책이지요.” 그 책이 93세에 낸 Next Society였다.

그에게 영감을 준 사람은 베르디였다. 드러커는 고향 오스트리아 빈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함부르크에서 면세품 수출회사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함부르크오페라 홀에서 매주 한 번 팔리지 않은 뒷자리에 앉아 오페라를 보았다. 그는 베르디의 마지막 작품인 <팔스타프>에 매료되었고 그 감동은 수십 년간 계속되었다. 드러커는 <팔스타프>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토록 유쾌하고 인생에 대한 열정이 가득찬 이 오페라를 베르디가 80에 작곡했다니! 70대에 계속 작곡하고 있는 베르디에게 누군가가 왜 대가로 성공하신 분이 굳이 힘든 오페라를 작곡하는지 물었다. 베르디 왈, “음악가로서 나는 일생 동안 완벽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작품이 완성될 때마다 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내겐 분명 한 번 더 도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새 일에 도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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