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da의 dynamic equivalence theory에 따라 공동 번역은 직역이 아닌 뜻을 중시하는 의역을 했다.
지혜서들을 번역한 문익환 목사의 번역 예들을 보자.
욥기 8: 7
개역: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공동번역: 처음에는 보잘것없겠지만 나중에는 훌륭하게 될 것일세.
잠언 1:7
개역: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공동번역: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기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
<-- "사람은 모름지기 야훼 두려워하는 줄부터 알아야 한다."(문익환 초역)
잠언12: 9
비천히 여김을 받을지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 체하고도 음식이 핍절한 자보다 나으니라
공동번역: 먹을 것 없는 양반보다는 일거리가 있는 상놈이 낫다.
전도서 7: 10
개역: 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라 이렇게 묻는 것이 지혜가 아니니라
공동번역: 이런 말을 하지 마라. "지나간 세월이 지금보다 좋았지요?" 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아가 2:1
개역: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공동번역: 나는 고작 사론에 핀 수선화, 산골짜기에 핀 나리꽃이랍니다.
<-- “나는 샤론에 핀 수선에 지나지 않는걸요. 산골짜기에 핀 나리꽃에 지나지 않는걸요.” (문익환 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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