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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타종교와 기독교

1898 교수형 직전의 최시형

1898년 최시형 (1827-1898. 6. 2)

여러 곳에 복사본이 돌아다니지만, 이 사진이 원본에 가장 가깝다. "處絞 罪人 東學 魁首 崔時亨" 글을 붙이고 촬영했다. 

맨발에 왼쪽 발가락이 성하지 못하다. 왼쪽 팔도 다친 듯하다. 모두 고문의 흔적인 듯. 

비록 처형 직전이나 그 눈만은 형형하시다.  

머슴으로 자라다가 동학 교주가 되어 事人如天 만민평등을 외치며 방방곡곡 보따리 하나 들고 최보따리로 사셨다.

‘인간이 음식을 먹는 것’은 ‘하느님이 하느님을 먹는 것(以天食天)’이다. 
경천(敬天)·경인(敬人)·경물(敬物)이다. 
각자의 마음 속에 있는 하느님을 잘 길러나가는 것[養天主]이 하느님을 모시는 것이다. 

그의 제자 중 일부 서북지역 동학도는 개신교인이 된다. 인간 평등 사상은 동학과 개신교가 공유하는 사상이었기 때문이다. 


아래는 교수형 상상도이다. 갑오개혁으로 목을 치는 단두형은 금지되었으므로 교수형에 처해 졌다. 화가가 이 원본 사진을 보고 이 문구를 알았다면 처형도 옆에 썼을 것이고, 그러면 더 역사성이 높아졌을 것이다

(2019. 1. 28. 옥성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