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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교수의 글 /코로나 사태와 한국 교회

서울에서는 1919년 2월 중순에 무오독감 종식

"流行性 毒感, 경성에는 없는 모양, 동경서는 창궐 중," <每日申報>, 1919년 2월 13일.

1919년 2월 도쿄에서는 스페인독감 2차 유행이 왔으나, 서울에서는 10-11월에 대유행을 한 후 2월 초가 되면서 유행이 거의 끝났다. 일부 발생환자가 있었지만 급속히 환자는 줄었다. 

일부에서 삼일 운동 지도자들이 무오독감(스페인 플루)에도 불구하고 3월 1일 서울과 평양 집회 등을 계획했다고 하면서, 정치 운동은 팬데믹 와중에서도 유행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집회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2월 중순 이후 서울에서 발병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독감 유행에 대해서 상세히 보도하던 <매일신보>를 보면 2월 중순 이후 한국의 도시에서 발생한 사례를 보도하는 경우는 없다. (물론 소수 발병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2020년 8월이나 9월과 같은 상황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