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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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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사 요약 한국 개신교 역사 요약ⓒ옥성득2015년 3월 1일 40년을 한 세대 단위로 설정하고 민족성과 근대성의 관점에서 구분하면, 1세대(1884-1924)는 양자를 결합하여 민족의 희망으로 급성장한 시기, 2세대(1925-1964)는 양자의 상실로 위기에 처한 시기, 3세대(1965-2004)는 다시 양자를 결합하여 민주화와 통일과 경제 성장에 기여한 제2의 급성장기, 4세대(2005-2044?)는 민족과 사회에 발언권을 상실한 제2의 위기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1952 한국교회 퇴폐상 , 1952년 6월 30일자 사설 후반부 ⓒ옥성득. “해방 후에 교회는 생기가 있는 것 같으나 단합력도 없고 복음 운동이나 사업열도 없다. 오직 교회마다 몇 명이나 모이는가? 예배당은 얼마나 큰가? 하는 형식 문제에만 치중하고 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복음 전파의 사명은 잊어버리고, 이미 믿는 사람들을 사교와 심방 전술로써 쟁탈전을 전개하여 남의 교회 소속 교인이라도 자기 교회로 유인하는 것을 유일한 능사로 하고 있다. 심지어 어떤 교회에서는 구제의류(외래품)를 많이 확보하여 두고 그것을 미끼로 하여 교인 낚는 일을 하는 것도 서슴지 않고 하고 있다. 재산 있는 교인을 교언영색으로 유인하여 여러 사람 확보함으로 교회 재정을 안정시켜 놓고서는 비로소 거기서 교회에 성공했다고 개가를 부르는 것이다. 그리하여..
1929 대못으로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들 [이용도 목사의 글, 1929년 1월] "시기 자만 분열은 주님의 가슴을 크게 파상하는 大釘(큰 못)입니다. 이 大釘을 가지고 우리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가 누구입니까?예수를 모른다는 자가 아니요, 예수님의 제자 유다가 아닙니까?또 자칭 피소자인 제사장들 바리새인들이 아닙니까? 오늘날도 이 대정으로 주님의 피로 사신 교회를 찢어 놓아주님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자는 불신자도 아니요, 평신도도 아닙니다.아! 각 교파의 重職들!시기와 자만을 그대로 품고자기를 내세우려는 현대의 대제사장들이여!분열이 얼마나 큰 죄악이요예수님을 두 번 못박는 대정임을 깨달을지어다."
한국인은 선민이 아니다 한국인은 chosen people이 아니다 한국 개신교 강단에 자주 등장하는 말 중에 무궁화 + 봉황 + 꼬레아 + Chosen + 선교 = 한국인은 세계 선교를 위한 종말의 선민이라는 공식이 있다. 역사적 근거가 없거나, 성경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로, 끼워 맞추기 식 만담이다. 이런 세계상, 이런 역사인식으로는 선민이 되기는 커녕 망민이 된다. 얼마 전 큰 대회에서 한 목사님이 한 설교에 다음 구절이 나온다. "무궁화는 영어로 'The Rose of Sharon', 즉 샤론의 꽃인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아2:1)를 의미한다. 그리고 상상의 새인 봉황은 하나님의 천사를 뜻한다. 또 조선의 국제적 표기인 'Chosen'은 '선택'을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며, '코리아'는 히브리어로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
2018 이단(異端)에서 ‘端’의 의미 글자 한 자의 중요성: 이단(異端)에서 ‘端’의 의미 한국교회에서 이단을 설명할 때 그 한자(漢字)의 의미로 설명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단(異端)이란 다를 이(異), 끝 단(端)으로 하여 ‘끝이 다른’ 교리나 그 교리를 신봉하는 집단으로 설명한다. 즉 “이단이란 출발은 동일하였으나 어느 순간 정통에서 떠나 잘못된 길로 빠져 끝이 다른 사람이나 집단이 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런 잘못된 정의 때문에 그 동안 한국교회에서는 교리나 신학이 약간만 다르면 이단이라고 정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단의 ‘단’(端)은 끝부분(결론, 마지막)이 아니라 ‘단서’(端緖)라는 말에서 보듯이 실마리(출발, 시작) 곧 근본을 말한다. 우리가 잘 아는 맹자의 사단(四端)설을 보면 “惻隱之心仁之端也. 羞惡之心義之端也...
1973 백낙준, 한국개신교사 나는 1984년 가을 아펜젤러 자료를 번역하면서 한국교회사 공부를 시작했다. 1985년 1월 백낙준 총장님이 돌아가시고 장례식이 연대에서 열렸을 때, 나는 한 구석에서 거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경직 목사님이 바울의 말씀으로 인생의 경주와 면류관에 대해 설교했다. 한국교회사 학자 1세대가 사라졌다. 2세대 없이, 3세대 민경배 교수가 한국교회사를 호령하던 때였다. ​나는 1985년 6월에 교보문고에서 백낙준, , 연세대출판부, 1973년 초판을 구입했다. 1929년 영문판의 번역이었다. 구입 직후 책 뒤에 "1885년에 入國한 Appenzeller와 Underwood를 공부하면서 (1985. 6. 26. 교보문고에서)"라고 쓰고 한문으로 내 이름을 썼다. 아펜젤러 공부를 1차로 끝내고 한글 번역을 수정할..
1977 공동번역 구약 출판: 내용의 동등성 이론과 문익환 번역이란 무엇인가? Nida의 dynamic equivalence theory에 따라 공동 번역은 직역이 아닌 뜻을 중시하는 의역을 했다. 지혜서들을 번역한 문익환 목사가 번역한 예들을 보자.​욥기 8: 7개역: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공동번역: 처음에는 보잘 것 없겠지만 나중에는 훌륭하게 될 것일세.​잠언 12: 9비천히 여김을 받을지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 체하고도 음식이 핍절한 자보다 나으니라공동번역: 먹을 것 없는 양반보다는 일거리가 있는 상놈이 낫다.​전도서 7: 10개역: 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라 이렇게 묻는 것이 지혜가 아니니라공동번역: 이런 말을 하지 마라. "지나간 세월이 지금보다 좋았지요?" 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
1969 구역 신약전서 출판 개역 성경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한 이유다음은 1911년(실제로는 1906년)에 출판한 구역(舊譯) 신약전서를 한글 맞춤법으로만 고치고 그대로 출판한 (초판 1969년, 6판 1979년)이다. ​1939년에 성경 개역(改譯)이 나오고 1954년에 한글 맞춤법에 따라 고친 개역판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개역 이전의 구역을 읽었던 나이 든 구세대는 어릴 때 읽던 구역에 대한 향수를 버리지 못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이들 노 세대를 위해서 세로쓰기로 구역 신약전서를 출판해 주었다. 60년 전 번역이 6판을 거듭해 79년에도 나왔다. ​마찬가지로, 1938년에 완성된 개역을 80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교회 구세대의 다수가 사용한다. 왜냐하면 그 성경이 바로 어릴 때 읽고 암송하고 묵상했던 "내 마음의 노래가 되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