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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교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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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형성사> 판매 중 책이 나온 지 만 2주일이 지났다. 오늘은 새물결플러스 책 중에서 얼마나 잘 팔리는지 찾아보았다. 예스24, 교보에서는 1등, 알라딘에서는 3등이다. 비록 2주간이지만 한 출판사가 낸 책에서 제일 판매지수가 높아서 그나마 체면은 섰다. 신천지 관련 서적보다 더 많이 팔린다. 책 값이 세 배로 비싸니 판매지수를 x3으로 해주어야.^^
인터뷰, <매일경제>, 2020년 3월 14일 종교가 대중을 걱정하는 시대가 아니라 대중이 종교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다. 인간의 심성을 정화시키고 영적인 평화로 이끌어야 할 종교가 오히려 인간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기독교가 비판의 도마에 자주 오르내린다. 연일 쏟아져나오는 성직자들의 비리, 세습과 내부 권력 다툼, 목회자의 정치세력화, 소외된 이웃에 등을 돌린 오만함, 선교와 외형에만 치중하는 성장주의 등 지적되는 기독교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기성 기독교의 위선에 지친 사람들은 쉽게 신흥 분파에 눈을 돌린다. 올 들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뉴스의 중심에 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도 그중 하나다. 한국 개신교가 이렇듯 신뢰를 잃어버린 이유는 뭘까. 그 대답을 듣기 위해 미국 UCLA 석좌교수로 있는 한국..
[내 연구 분야 5] 부흥의 역사 2007년은 탈도 많았던 평양대부흥 100주년이었다. 사진에서 첫 두 권은 장신대에서 낸 것으로 첫 권에는 주최 측이 원하는 "아주사부흥과 평양 대부흥"을 비교하는 내 논문이 들어갔다. 내가 LA에 산다는 이유로 아주사 부흥을 몇 달 간 연구했다. 두 번째 책은 평양 대부흥과 연관된 1차 자료를 영문과 한글 번역문을 실은 것으로, 영문은 내가 타이핑해서 제공했고, 번역은 장신대 서원모 교수가 했으며, 내가 감수했다. (2009, 홍성사)은 백주년 행사와 저술들을 보고, 빠진 부분이 사진으로 보는 현장감이어서, 400여 장의 1900년대 사진을 수집 정리해서 만든 책이다. 2007년에 석좌교수가 되는 선물을 받았기에 한국 교회에 감사하는 뜻으로 낸 책이다. 미국에서는 사진 한 장을 출판하려면 아카이브 허락..
[내 연구 분야 4] 한글 성경의 역사 나는 1986년 국사학과에 편입한 이후 만주의 로스와 로스본 성경의 번역, 출판, 반포 역사를 2년 간 공부했다. 이만열 교수님이 성서공회로부터 받은 프로젝트를 위해 나를 조교 연구원으로 고용해 주었기 때문이다. 내 국사학과 학부 졸업(1988년 2월) 논문이 원고지 400매의 "예수셩교본과 한국 개신교의 시작"이었다. 그것은 대한성서공회사 1권의 첫 부분이 되었고, 요약해서 한국기독교역사연구회 편, (기독교문사)의 한 챕터가 되었다. 이후 신학교 M.Div.와 Th. M 5년 간 대한성서공회사 1권과 2권을 썼다. 마지막에 시간에 조금 모자라 영문과 동기로 교사를 하던 류대영(현 한동대 교수)에게 2권 일부분을 정리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내가 정리해 둔 자료들과 노트를 주었다. 그래서 2권은 류대영과 이..
[내 연구 분야 3] 내한 선교사 연구 본격적으로 내한 선교사를 공부하자면, 일단 언더우드와 마페트 자료를 읽어야 한다. 보통 한국에서 자료집을 내면 원문을 복사해서 넣고 배열하는 수준이다. 그러면 읽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나의 첫 선교사 연구는 1984-85년에 공부한 (연세대, 1985)이다. 그 책 후반부를 학부 3학년 때 번역했다. 극히 일부 자료만 들어갔다. 언젠가 네 권, , 등 여러 명의 선교사 자료집을 내고 싶다. 은 언더우드 부부의 모든 1차 자료(출판된 책과 한글 저작은 제외하고, 편지, 연설문, 잡지 기고문 등 정리)를 수집하고, 타이핑하고, 한글로 번역하고, 각주를 달고, 사진을 정리하여 출판하는 데 꼬박 10년이 걸린 작업이었다. 이 다섯 권의 99%는 내가 만든 편역서이다. 나는 40대를 언더우드 부부와 함께 대화하며..
[내 연구 분야 2] 의료사 35년 전 학부 4학년 때 초고를 썼다. 당시엔 컴퓨터가 없었기에, 노트에서 노트로 정리한 후, 200자 원고지 4,000장 정도를 8개월 정도 만에 썼다. Korea Mission Field도 일부만 수집 복사되어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자료가 열악했던 시절이다. 선교사들의 보고서/선교지부/선교회 연례보고서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이후 나는 의료사를 할 뜻은 있었으나, 후학들이 열심히 하고 나 또한 유학을 왔으므로 중단했다. 그러다가 대한간호협회가 간호 역사가 전혀 없다며, 자료집부터 만들자고 해서 제중원 시절부터 해방 이전까지 자료집 네 권을 만들고(3-4권은 내년에 나옴), 화보집 1권도 만들어, 30만 한국 간호인에게 역사가 있다는 자부심을 주었다. 곧 간호협회 100주년이 다가오므로, 만일 내가 시..
내 연구 분야 1: 초대 한국 기독교사 내 연구 분야는 너댓 가지다. 초대 한국기독교 역사 분야에서는, 한글로 다음과 같이 네 권의 책을 편역하거나 저술했다. 내 초대 한국교회사 한글 책 네 권을 차례로 읽고 공부할 경우, 1. 존스 저, 옥성득 편역, (홍성사, 2013) 2. (짓다, 2016) 3. (새물결, 2016)를 공부하고, 4. (새물결, 2020)를 정독하면 좋다. 사실 그래야 제대로 이해가 된다. 바로 4를 읽으면, 어떤 분은 재미 있게 읽을 수는 있지만, 그냥 넘어가는 구절이 많을 것이다. 물론 4번 한 권을 정독하고 재독해도 좋은 공부는 된다. 많은 분들이 3번을 읽었으니 바로 4번으로 가도 좋겠다. 예외적으로 영어책을 읽은 분이라도 4번은 200페이지 정도 많고 새로 수정했으니 읽으면 새로울 것이다.
프로필 Ad Fontes! 원전으로, 원 자료로, 기본으로 돌아가라! 한국 개신교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 논문, 책, 칼럼 등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네이버에서 "옥성득 교수의 한국 기독교 역사"를 약 2년 반 정도 운영하고, 2019년 1월 4일 이곳으로 이사 왔습니다. 저는 미국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서 임동순 임미자 한국기독교 석좌 부교수로 있습니다. 1984년 한국기독교 백주년 때 한국교회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개항 이후 해방까지 한국 기독교 1차 자료를 주로 읽고 있으며, 의료 선교(간호사 포함), 성서 번역과 반포, 서구 기독교와 동아시아 기독교의 한국 토착화, 부흥 운동, 한국 종교와 기독교의 만남, 장로회 신학, 북한 기독교, 교육 선교, 가짜 역사 바로잡기, 교회 성장과 쇠퇴와 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