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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호의 개혁 철자법 도입 주장, 1897년 한글 맞춤법아펜젤러 목사와 서재필 박사, 리드 박사, 언더우드 박사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의 핵심은 이렇다. ʻʻ조선어를 사용할 때 통일된 양식의 ʻ철자법ʼ이 없어 종종 인내심의 한계를 넘게 됩니다. 예를 들면 ᄀᆞ, ᄂᆞ, ᄃᆞ 등 아래 아(ㆍ)가 있어서 2중 3중의 혼란이 생겨납니다.ʼʼ ʻʻ모두 같은 것인 하나, 또는 하ᄂᆞ, 또는 ᄒᆞ나, 또는 ᄒᆞᄂᆞ를 동일한 예법으로 쓰고 있는 한 통일된 양식의 철자법이란 존재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두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모든 경우에 (ㅏ)를 써야 한다고 제안하는 바입니다. (1) 개 대신에 ᄀᆡ, 내 대신에 ᄂᆡ, 대 대신에 ᄃᆡ처럼 아래 아(ㆍ)가 부호를 단순화하는 경우. (2) ᄂᆡ가 대신에 ᄂᆡᄀᆞ, 귀한 대신에 귀ᄒᆞᆫ 등 끝에 오는 경우. 위..
낙동장신(駱洞將臣) 이경하(李景夏) 1. 이인직의 《귀의 성》 (1908)을 보면 대원군 시절 포도대장 이경하가 두 번 나온다. "마누라님 마음이 약하신 고로 그런 꿈을 꾸셨소. 어젯밤에 하던 말이 마음에 겁이 나셨던가 보구려. 걱정 말으시오. 사람을 죽이고 벽력을 입으려면 낙동장신(駱洞將臣) 이경하(李景夏)는 날마다 벽력만 입다 말았게요…… 마누라님 마음에는 우리가 그런 일을 하면 무슨 벽력이나 입을 듯하지요. 흉즉대길이랍디다. 그런 꿈은 좋은 꿈이오." (16장)"얘, 그러한 생각 말아라. 제가 잘되려고 사람을 어찌 죽인단 말이냐. 그런 생각만 하여도 벽력을 입을 것이다.""낙동장신 이경하는 어진 도 닦으려는 예수 교인을 십이만 명이나 죽였는데, 어찌하여 그런 악독한 사람에게 벽력이 없었으니 웬일이오.""이애, 네 말이 이상한 말이로구..
한글 띄어쓰기는 누가 시작했나? 실험자는 로스와 스코트, 도입자는 윤치호, 시행자는 독립신문1896년 1월 윤치호는 Korean Repository에 띄어쓰기를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글의 마지막에 있는 저자 THY는 Tchi Ho Yun의 약자로 윤치호이다. 미국 유학 때 윤치호는 자신의 영문 이름을 Yun Tchi Ho 혹은 Tchi Ho Yun으로 표기했는데, 약자를 쓸 때 THY가 되어 미국인이 발음하기 좋고 기억하기 좋았다. 윤치호는 『삼국지』에 나오는 한 문장인 "장비가 말을 타고"를 예로 들면서 띄어쓰기가 없어서 "장비 가말을[가마를] 타고"로 잘못 읽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선교사들이 만드는 문장 등에는 새로 만든 단어가 많아서 한국인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새 책을 읽지 않기 때문에, 쉼표나 띄어쓰기를 해서 가독성을 높여..
한국이 기독교[성서]를 쉽게 수용한 이유 다섯 가지 James S. Gale, "Korea's Preparation for the Bible," Korea Mission Field (March 1912): 86-88.첫째,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 한 크신 분, 최고신, 절대자의 뜻으로 신비한 히브리어 호칭인 "나는 나다"를 연상케 합니다. 하나의 뜻은 유일, 님은 위대함입니다. [중략]둘째, 한국이 유일하신 하나님의 속성으로 돌리는 내용과 특징. [중략--서양의 주피터나 중국의 옥황상제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한국인은 하나님에 대해서 공평, 무사, 천벌, 복주심을 말해 왔다.]셋째, 한국이 살고 있는 상황. 성경에서 발견되는 관습, 습관, 일상 용례들이 이 운둔의 나라에서 놀라울 정도로 발견됩니다. [중략--용의 이야기, 귀신의 활동, 인사가 안녕히 가..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은평구 진관동 162-13 일원, 2024년 12월 개관 예정서울시기독교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지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건축규모는 부지 1,160.00㎡에 연면적 1,155.07㎡(지하 1층·지상 2층)이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2024년 연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기독교박물관/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는 △기독교 전래, 수용, 교회일치 운동 자료 △교육, 의료, 사회복지 활동 자료 △항일독립운동, 민주화운동, 통일선교 자료 △시청각 자료 등이 전시될 예정이며, 현재 각종 기독교 문화유산 기증을 받고 있다.초대 관장에 안교성 교수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830_0002869730
김흥수, "평양 기독교역사박물관 설립 구상" (2021.6) 우리나라에는 전국각지에 다양한 형태의 기독교박물관이 있다. 이것들은 교단, 개교회, 기독교 기관, 개인 차원에서 설립된 박물관들이다. 2011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는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한국교회역사박물관 설립연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한 바도 있다. 그후 2017년 3월 기독교박물관의 설립을 준비하기 위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 설립되었다. 현재는 재단법인으로 재조직된 한국기독교역사문화법인이 이 일을 맡고 있는데, 세가지 테마(기독교의 수용·교회일치운동, 사회복지 활동, 항일·민주화·통일운동)가 중심이 될 것이다. 전주에서는 전북기독교성지화사업 추진위원회가 예수병원 부지에 전주시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을 설립 중이다. 2020년 착공하여 2022년 개관 예정인 전..
한국에서 발간된 올링거의 첫 설교집과 선교 정신 흔히 1920년에 발간된 을 첫 설교집으로 치지만, 올링거 목사의 영어 설교집 Franklin Ohlinger, Thought, Words, Deeds and Other Sermons (Seoul: Trilingual Press, 1893)이 1893년 배재학당의 한미화활판소에서 출판되었다. 이 책에서 “Hope for Mission” 설교 한 편을 보자. 초기 내한 선교사들의 설교 수준을 보여주는 설교다. 이런 설교를 서울유니언교회에서 선교사와 외국인 앞에서 전했다.본문은 사도행전 10장 욥바--유대교 정통 종족주의에 사로잡힌 요나가 생각나는 바닷가--에서 베드로가 꿈을 꾼다. 온갖 더러운 것을 먹으라는 주의 음성에 베드로가 "절대로 안 됩니다, 주님. 저는 일찍이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 번도 입..
논문: "미국 남장로회 한국선교의 시작 재구성,1891-1894년" 2024.9.25 발간 61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