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문서, 성서, 번역

(45)
<예수의 평생 행적 대지>, 1910 1910년 예수교서회가 사경회 교사용으로 출간한 예수의 생애에 대한 공부 교재로 문답체로 서술했다. 질문만 있고 답은 없어 각자 공부하고 모여서 토론할 수 있는 성경공부 교재였다. 한 공과에 10분을 보내도록 편집했다. 서울 YMCA 총무 브로크만(F. M. Brockman)이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YMCA 교재를 참고하여 만들었다. 번역은 강래원. 총 52과인 것으로 보아 일주일에 한 공과씩 공부하도록 했다. 75쪽. 지금 보아도 제1과 팔레스타인 지리는 답하기가 쉽지 않다. 제2과는 예수의 탄생이다. 일곱 개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1. 어디서 나셨느뇨? 2. 왜 그곳에 나셨느뇨? 3. 왜 구유에 나셨느뇨? 4. 대궐에서 나셨는가? 5. 예수 탄생 소식을 처음 들은 사람은? 6. 그 이유는? 7...
한국인의 첫 성탄, 1882 한국 개신교인이 읽은 첫 성탄 이야기 --로스역본 1882년과 1887년 누가복음 2장이다. 번역을 읽고 비교해 보자. 1882년 2장을 읽어 보면---------- 요셥은 다빗의 족보라 고로 가니내의 나살앨 고을노 좃차 유대 다빗의 고을에 올나가니 벳니염이라 그 빙문한 배체 마리암 이무 잉태한 자로 함게 호젹을 올니더니 마즘 거긔셔 아희 나을 기약이 차이여 맛아들을 나아 배로써 싸고 말궁이여 누이문 객점에 용납할 곳이 업스미라 그때에 양치는 자 들에 거하여 밤에 그 무리를 지키넌데 쥬의 사쟈 강님하여 쥬의 영화로운 빗치 둘우 빗치우거늘 크게 무셔워 하니 사쟈 갈으되 무셔워말라 내 너의게 대희할 복음으로써 뎐하노니 이는 뭇 백셩을 위할 것이라 오늘 다빗의 고을에 너의를 위하여 구쥬를 강생하니 곳 키리스토..
해타론, 1904, 원문 길선주의「해타론」은 홍정후(洪正厚)의 칠득(七得, 1895년), 노병선(盧炳善)의 파혹진션론(破惑進善論,1897년), 최병헌의 예수텬주양교변론(耶蘇天主兩敎辯論, 1909년)과 더불어 선교사들이 저술하거나 외국어로 된 책의 번역이 아니라 순수 한국 기독교인의 저작으로 밝혀진 한국인의 신앙고백을 담은 대표적인 저서중의 하나이다. 「해타론」(On Sloth)은 1901년 5월에 서술하고 1904년 출판된 소설식 전도문서로서 모두 17면으로 된 것인데, 길선주가 평양 장로회신학교 재학중 저술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해타란 나태(게으름, sloth, indolence)로 기독교인의 7대 죄악에 들었다. 천주교에서는 7죄종이라 한다. 은 이 7죄종을 극복하기 위한 영성 수양서이다. 죄목 교만 인색 시기 분노 음욕 식..
2020 상반기 추천 기독교 도서 한국인이 쓴, 한국 상황이 반영된 책 (저자 가나다 순, 개정판 제외) 2020년 초반기(1월-7월 초순) 기독교 서적 중 청년들에게 추천하는 20권을 골라 보았다. 강성열 편, , 한들출판사, 6월. 강호숙, , 새물결플러스, 2월. 권지성 외, , 삼인, 6월. 김근주, , 대장간, 1월 김산덕, , 새물결플러스, 7월. 김회권, , 복있는사람, 3월. 김흡영, , 예문서원, 4월. 문혜만, , 케드마북스, 5월. 박영돈, , IVP, 2월. 박영호, , 복있는 사람, 6월. 박재순, 홍성사, 1월. 송영목, , SFC출판부, 6월. 옥성득, , 새물결플러스, 2월. 윤철호, , 대한기독교서회, 5월. 이도영, . 새물결플러스, 6월. 정병오, , SFC출판부, 3월. 차정식 외, , 동연, 6월. ..
탄닌, 드래곤, 용 한국 용(龍) 가운데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듯한 용을 꼽자면 1536(중종 31)년에 완성한 자격루(물시계)에 새겨진 용들이 크고 멋있다. 오른쪽 용을 펼치면 두 번째 그림처럼 된다. 용이 비와 물의 신이므로 비와 연관된 자격루에 어울리는 상징이었다. 1. 상서로운 용(동아시아) vs 악의 상징 용(서구) 그런데 서양[기독교]에서는 dragon이 악의 상징이라, 성경 계시록이 번역된 1900년부터 한국 교회에서 용은 악마의 상징으로 변한다. 황제나 왕의 상징이요 농사를 짓게 해 주는 비의 신인 용이 사탄의 상징으로 변했다. 한문 성경에서 먼저 龍으로 번역했기에 다른 선택은 어려웠겠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이에 대한 한국인 그리스도인들의 갈등을 적은 글을 아직 찾지 못했다. 아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기 바란다..
한국 교회의 첫 구약전서, 1911 [1] 1882년 첫 한글 복음서인 로스의 가 나온 지 30년 만인 1911년 3월 한글로 된 첫 가 발행되었다. 1906년에 발간된 공인역본 와 더불어 공인역본 가 1911년에 발간되면서, 한국교회는 온전한 성경 전서를 한글로 읽게 되었다. 이를 1938년의 개역본과 구별하기 위해서 구역본이라고 부른다. 1911년 3월 일본에서 10,000부, 서울에서 10,000 부 초판 구약전서가 발행되었다. 당시 개신교인이 10만 명 정도였으므로 다섯 명 중 한 명이 가질 수 있었다. 한 가정에 한 권으로 보고 발행한 듯하다. 그러나 활자가 커서 만 해도 2,650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라, 상하 두 권으로 분책을 했다. 상권은 창세기부터 역대하까지 1,350면, 하권은 에스라부터 말라기까지 1,300면이었다...
1950. 6. 25 주일 영락교회 주보 영락교회 1950년 6월 25일 주일 주보이다. "벧아니"(베다니) 78호라 하여 1948년부터 주보를 발행한 듯하다. 1950년은 전도의 해였다. 주일 성수, 십일조, 개인 전도를 강조하는 전형적인 복음적인 교회의 구호들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정예뱌, 구역예배, 전도회들의 전도 운동을 했다. 주보 앞 면에 목사 (한경직, 강신명) 외에 전도사, 권사, 시무, 성가대 지휘, 반주 이름은 있으나 장로 이름은 없다. 오전 11시 예배는 예정대로 드렸으나, 바로 전쟁의 소식으로 서울은 허둥지둥 아수라장이 되었다. 주일 저녁 예배는 소수가 모여서 드렸을 것이다. 우리는 한치 앞도 보지 못한다.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무화과 잎이 무성하면 여름이 온 것은 안다.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를 가지..
<예수셩교 누가복음 젼셔> 표지와 강명편, 1882 1882년 로스의 누가복음 표지 둘 영국성서공회(BFBS) 아카이브가 오래 전에 캠브리지대학교 도서관으로 이전했다. 고문서실 안에는 원본이 두 권 있었다. 최초의 한글 복음서이다. 표지 1 캠브리지대학교 전시본 광세 팔년 /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 / 심양 문광셔원 간 광세는 중국 청나라의 연호로 8년은 1882년이다. 아래 공간에 BFBS(British and Foreign Bible Society) 도서관 도장을 찍었다. 위에는 사서가 손글씨로 다음과 같이 적었다. "Gospel of St. Luke in Corean. Rev. W. Wright. Sec. of Bible Society, London. with compl[emen]ts of JR. Newchwang, 24 March, 1882" 곧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