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선주, <해타론>, 1904, 원문
길선주의「해타론」은 홍정후(洪正厚)의 칠득(七得, 1895년), 노병선(盧炳善)의 파혹진션론(破惑進善論,1897년), 최병헌의 예수텬주양교변론(耶蘇天主兩敎辯論, 1909년)과 더불어 선교사들이 저술하거나 외국어로 된 책의 번역이 아니라 순수 한국 기독교인의 저작으로 밝혀진 한국인의 신앙고백을 담은 대표적인 저서중의 하나이다.「해타론」(On Sloth)은 1901년 5월에 서술하고 1904년 출판된 소설식 전도문서로서 모두 17면으로 된 것인데, 길선주가 평양 장로회신학교 재학중 저술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해타란 나태(게으름, sloth, indolence)로 기독교인의 7대 죄악에 들었다. 천주교에서는 7죄종이라 한다. 은 이 7죄종을 극복하기 위한 영성 수양서이다. 죄목교만인색시기분노음욕식탐나태라틴어S..
2020 상반기 추천 기독교 도서
한국인이 쓴, 한국 상황이 반영된 책 (저자 가나다 순, 개정판 제외) 2020년 초반기(1월-7월 초순) 기독교 서적 중 청년들에게 추천하는 20권을 골라 보았다. 강성열 편, , 한들출판사, 6월. 강호숙, , 새물결플러스, 2월. 권지성 외, , 삼인, 6월. 김근주, , 대장간, 1월 김산덕, , 새물결플러스, 7월. 김회권, , 복있는사람, 3월. 김흡영, , 예문서원, 4월. 문혜만, , 케드마북스, 5월. 박영돈, , IVP, 2월. 박영호, , 복있는 사람, 6월. 박재순, 홍성사, 1월. 송영목, , SFC출판부, 6월. 옥성득, , 새물결플러스, 2월. 윤철호, , 대한기독교서회, 5월. 이도영, . 새물결플러스, 6월. 정병오, , SFC출판부, 3월. 차정식 외, , 동연, 6월. ..
한국 교회의 첫 구약전서, 1911
[1] 1882년 첫 한글 복음서인 로스의 가 나온 지 30년 만인 1911년 3월 한글로 된 첫 가 발행되었다. 1906년에 발간된 공인역본 와 더불어 공인역본 가 1911년에 발간되면서, 한국교회는 온전한 성경 전서를 한글로 읽게 되었다. 이를 1938년의 개역본과 구별하기 위해서 구역본이라고 부른다. 1911년 3월 일본에서 10,000부, 서울에서 10,000 부 초판 구약전서가 발행되었다. 당시 개신교인이 10만 명 정도였으므로 다섯 명 중 한 명이 가질 수 있었다. 한 가정에 한 권으로 보고 발행한 듯하다. 그러나 활자가 커서 만 해도 2,650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라, 상하 두 권으로 분책을 했다. 상권은 창세기부터 역대하까지 1,350면, 하권은 에스라부터 말라기까지 1,300면이었다...
1950. 6. 25 주일 영락교회 주보
영락교회 1950년 6월 25일 주일 주보이다. "벧아니"(베다니) 78호라 하여 1948년부터 주보를 발행한 듯하다. 1950년은 전도의 해였다. 주일 성수, 십일조, 개인 전도를 강조하는 전형적인 복음적인 교회의 구호들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정예뱌, 구역예배, 전도회들의 전도 운동을 했다. 주보 앞 면에 목사 (한경직, 강신명) 외에 전도사, 권사, 시무, 성가대 지휘, 반주 이름은 있으나 장로 이름은 없다. 오전 11시 예배는 예정대로 드렸으나, 바로 전쟁의 소식으로 서울은 허둥지둥 아수라장이 되었다. 주일 저녁 예배는 소수가 모여서 드렸을 것이다. 우리는 한치 앞도 보지 못한다.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무화과 잎이 무성하면 여름이 온 것은 안다.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를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