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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교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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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장목의 명품 건대구 [어쩔 수 없이 쓰는 글] 지난 주 19일 거제에서 열린 윤석렬 후보 유세 때 연설 시작 전에 작은 퍼포먼스를 했다. 전체 영상 중 32분부터 보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9OpHHycRoA 사회자의 멘트를 따라 (1) 옥포해전에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승전고를 따라 큰 북을 치기 (2) 거제 (장목)의 명산품인 건대구를 청년 어부가 선물로 증정 (3) 환영의 뜻으로 꽃다발 증정. 그런데 모 의원이 북과 건어물을 보고 굿이 연상된다는 발언을 한 이후, 전 감신대 교수 박충구가 페이스북에 액막이굿에 사용되는 명태(북어)를 상세히 언급하면서 위의 퍼포먼스가 액막이 굿이라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21일 “어떻게 선거판에서 대놓고 ‘액막이’ 짓을 하느냐”며 발끈하고 나..
주술 magic 한국의 신학자나 목회자들은 한국 (신흥)종교를 주술magic의 종교, 그 종교인들을 주술가magician로 부르는 일을 중단하고, 그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120-110년 전 선교사들도 타일러의 애니미즘과 프레이저의 주술을 공부하였지만, 한국의 민속종교에 대해 그런 용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다. 주술은 매직, 마술의 뜻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저주'하는 음험한 술수black magic를 가리킨다. 근대 종교학에서 주술에 대한 이론은 대개 (원시종교를 애니미즘으로 규정하고 종교 진화를 연구한) 타일러(Edward B. Tylor)의 제자인 James G. Fraser(1854-1941)로부터 온다. (지라드까지 비판이 많다.) 프레이저는 유명한 저서 (1890)에서, 주술이 기초하는 사고의 원리는 사물..
독일 훔볼트대학교 방문, 2011년 2011년 1년 간 독일 보흠에 있는 Ruhr University의 한국학 담당인 Dr. Marion Eggert 교수님 초청으로 그 학교 KHK 연구소에 Visiting Fellow로 가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 세미나에 참석하면 되었으므로 독일 이곳저곳을 기차로 돌아다녔다. 많이 걸었다. 그 결과 테뉴어를 받기 위해 무리하게 책을 만들다 걸린 일자목이 낳았다. 내가 조교수를 마친 시점에 에거트 교수님은 내 논문 하나를 읽고 전혀 모르는 주니어 교수를 초빙해 주셨다. 그 분의 학은이 크다. 다음은 베를린에 갔을 때 포츠담광장에 있는 유명한 유대인 홀로코스추모비들을 보고, 이어서 방문한 훔볼트대학교 입구다. 홀름헬트의 동상이 서 있다. 훔볼트대학은 본회퍼가 학위를 하고 강사를 했던 곳이다. 랑케, 아인..
2021년 내 공부 결산 팬데믹 속에서 한 해 동안 공부하고 발표한 것을 정리해 보았다. 좀 놀아서 그리 많지 않다. 1년간 연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주님과 도와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책을 2-3권 내고, 2023년에도 2-3권 낼 계획이다.
오타 수정 오타 수정 페이지 행 현재 수정 18 4 쟁기를 --> 쟁기로 (밭을) 122 7 나가는 --> 나오는 212 3 葯 --> 約 427 하3 淸류은 --> 淸류는
<대한성서공회사> 1권, 39쪽 수정 옥성득, 이만열, (1994), 39쪽 수정해 주세요. --> 으로 마찬가지로 에서도 이 부분을 찾아 훈아진언--> 정도계몽으로 수정해 주세요.
고조선 건국 BCE 2333년은 허구다 BCE 4004년 아담 출현, BCE 2333년 단군 출현. 이 둘만 거절해도 역사를 보는 눈이 생긴다. 한국 반만년 역사는 허구이다. 기원전 3,000년은 기록이 없다. (고고학 연구는 가능) 한국 개신 교회는 근본주의 포로기 중. 아직도 미국 신학이 주류요 판을 친다. 창조'과학'이나 유사 국사를 비판할 때, 창조 신앙과 역사의식이 시작된다. 빠가 되지 말고 파를 만들어라. 참고로 『삼국유사』는 단군이 나라를 세운 때가 중국 첫 임금인 요(堯)임금이 즉위한 해보다 50년 뒤와 같다고 했다. 그러나 부기에 “당고(당요)가 즉위한 원년이 무진년이니, 50년은 경인년이 아니라 정사년이므로 아마 사실이 아닌 듯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그러나 요 임금이 실존 인물인지도 잘 모르는데, 어찌 경인년이니 무..
여호와, 야훼, 야웨? [한글 성경 번역 야사] 1 공동번역은 개역의 '여호와'를 '야훼'로 음역했다. 번역과 달리 음역은 쉽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크리스토스냐 그리스도냐, 요안네스냐 요한이냐, 토마스냐 도마냐 처럼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1970년대 문익환 목사 등 공동번역 번역자들이 히브리어 יהוה (영어: Yahweh)를 음역할 때, h가 묵음인 것은 당연히 알았다. 그런데 왜 '야웨'로 하지 않고 '야훼'로 했을까? '야웨'로 음역하면 그 발음이 '野外'와 유사하기 때문에, 당시 그 음역을 처음 듣는 교인들은 하나님을 들판이나 운동장이나 시골 등으로 오해할 수 있었다. 따라서 번역자들은 보통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즉 이해성을 높이기 위해서) 야웨 대신 야훼를 선택했다. 50년 전에는 바른 선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