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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교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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賊反荷杖 [단어 공부] 적반하장 1 賊反荷杖, 以比理屈者反自陵轢 (홍만종, 旬五志) 적반하장(도적이 도리어 몽둥이를 든다)이란 도리에 어긋난 자가 도리어 성내고 벌을 주려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2 시쳇말에는 "방귀 뀐 자가 성낸다"가 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회개하는 대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역공을 취하는 경우가 빈번해 지고 있다. 특히 돈과 힘을 가진 다수 세력이 소수의 양심 세력에 대해 집단 괴롭히기를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한 번 뀐 놈이 더 세게 뀌는 꼴이다. 3 비슷한 말로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주객전도"가 있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은 다른 뜻이다. 큰 도둑은 말짱하다. 4 구글 번역에 물어보면 "coincidence"로 번역한다. 아직 ..
福 ברך(바라크) 흔히 福 자를 一(한, 하나)의 口(입, 사람)에 田(밭, 땅)이 있다는 뜻으로 파자(破字)를 해서 뜻풀이를 한다. 요즘 같으면 네 식구 한 가족에 밭 네 개 대신 아파트 네 채로 풀어도 되겠다. 그러나 틀린 글자 풀이다. 한자의 구성 원리인 육서에서 이 복 글자는 형성+지사에 해당한다. 意部인 뜻을 나타내는 왼쪽 부수 示는 한자에서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나 神을 나타낸다. 곧 복 자는 신과 연관된다는 뜻이다. 오른쪽 聲部는 복이며, 또한 배가 좌우로 부푼 술단지를 모양을 형상화한 글자이기도 하다. 즉 술이 가득 차 있는 술단지라는 뜻도 지닌다. 따라서 福자는 제단 앞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手)으로 술잔(잘 빚은 美酒)을 신에게 바치는 모습으로, 감사 기도를 올리며 예배하는 형상이다. 부복하여 복을 복걸..
<옥성득교수의 한국기독교역사> 블로그 방문자 50만 돌파 2019년 1월에 재개장한 후 27개월(2년 3개월) 만인 2021년 3월에 방문자 50만이 넘었다. 한 달 평균 18,500명이 클릭을 한 셈이다. 810일 동안 포스팅 수는 1,000개 정도로, 하루에 평균 1.2개 글을 올려서, 매일 평균 617명이 보았다. 요즈음은 활발하게 글을 올리지 않아서 하루 200-300명이 방문한다. 오늘은 현재 710명 방문. 독자들의 성원에 감사한다.
나의 간단한 이력서 한글로 간단히 학력, 경력, 저서, 편역서를 정리해 본다.
NEXT [Next] 이건창은 13세(1866)에 별시 문과에 최연소 합격했고, 남 이는 17세에 무과에 장원 급제했고, 김 구는 18세에 동학 접주가 되어 부하 수 백을 부렸고, 유관순은 18세에 순국했고, 혜초는 20세에 중국-인도 등 40개국 여행을 시작했고, 존스는 21세(1888)에 한국 선교사로 파송되었고, 조성진은 21세(2015)에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윤동주는 24세에 "서시"를 썼고, 니체는 24세에 바젤대학교 고전문헌학 교수가 되었고, 김영삼은 25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칼빈은 25세에 초판을 썼고, 제갈공명은 26세에 유비의 軍師가 되었고, 홍종우는 26세에 파리 유학하며 심청전을 불어로 출판했고, 노회찬은 26세에 기아에 용접공으로 위장취업을 했고, 옥성득은 27세에 초고..
[글쓰기] 술이부작과 괴력난신을 넘어 술이부작에서 술이창작으로 君子不語 怪力亂神 述而不作? 1. 해 아래 새 것이 없지만, 동시에 새로운 피조물은 계속 만들어진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새 것을 만들어 낸다. 새 것이라야 참 가치를 지닌다. 미술품이나 책 원본과 복사품/짝퉁/표절품의 가치 차이는 때로 수 천 배, 수 만 배 이상이 난다. ​2. 40대 이상 세대가 받은 한국 교육은 창조성을 길러주는 면에서 약점이 있었다. 한국 유학은 공자의 말씀인 述而不作의 전통계승 보수적 태도를 문자적으로 적용하여 주자학에 머물렀다. 그것이 정통 명분론으로 경직되면서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상대를 죽이기도 했다. 그나마 기독교가 들어와 질식한 한국 사상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으나, 개신교도 1920년대 이후 근본주의에 사로잡혀 술이부작의 태도를..
유아독존: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오해되는 말] 唯我獨尊 1. 유아獨存이 아니다. 세상에는 나만 있는 게 아니고 뭇 사람이 함께 더불어 산다. 이웃 없이 내가 없다. 묵자의 겸애 사상에서 말하는 天下無人(천하에 남은 없다 = 모두가 내 몸과 같다), 곧 이웃 사랑을 전제하는 말이 유아독존이다. ​2. 유아독高가 아니다. 다른 사람은 을이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다. 교인 한 명은 헌금하는 기계가 아니다. 노동자 한 명은 일하는 부품이 아니다. 부목사는 1년용 소모품이 아니다. ​3. 유아독종이 아니다. 내 고집대로, 내 뜻대로 해 놓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기는 독종이 아니다. ​4. 유아독尊이다. 내가 나를 높이지 않으면 남도 나를 깔본다. 원래 이 말은 인도 불교의 경전 디가니카야(Diighanikaaya)에 나오는 다음 말..
“1906-09 아주사 부흥” --그 특성과 한국 대부흥 운동과의 비교 아래 글은 내 논문 “The Azusa Street Revival, 1901-1909: Its Characteristics and Comparison with the 1907 Great Revival in Korea.” In Won-mo Suh ed., Protestant Revivals in the 20th Century and Pyongyang Great Awakening Movement (Seoul: Presbyterian College and Theological Seminary, 2006), 353-411.요약이다. * 아주사 스트리트 부흥 운동 * -담당 교수: 권평 박사 -발표자: 조하식 “1906-1909 아주사 스트리트 부흥 운동” -그 특성과 한국 대부흥 운동과의 비교 -옥성득(캘리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