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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학술지에 발간된 한국 기독교(개신교) 관련 논문 (최근 발행순) 옥성득. “전염병과 초기 한국 개신교, 1885-1919,” (2020.12); 1–36. Kun-woo KIM. “Protestantism and the Design of South Korea,” Korea Journal (Dec. 2020): 30-57. Paul S. CHA. “To Capture Minds and Wills”: Establishing Christian Radio Broadcasting in Cold War South Korea“ Korea Journal (Dec. 2020): 143-168. Elizabeth UNDERWOOD. “Korean Sovereignty, Liberal Democratic Society, and the Underwoods, 1916–195..
2021 신축년: 소와 한국 교회 초기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세 가지 소 이미지 소는 농사에 가장 필요했고, 제물로도 사용되었으므로 구약에 빈번하게 등장한다. 에스겔 1장에서는 네 가지 상징 동물로 소, 사자, 독수리, 사람을 그렸는데, 계시록 4장에 다시 등장한다. 성전에서는 소와 양과 비둘기를 제물로 매매했다. 신약에서는 성전의 희생으로서의 소와 농사에 쓰는 한 겨리의 소가 등장한다. 1. 한 겨리로 동역하는 소 만주의 존 로스(John Ross, 1842-1915)는 Mission Method in Manchuria(1900)에서 유교와 기독교의 관계를 중국인의 영성의 밭(靈田)을 가는 한 겨리(두 마리)의 소에 비유했다. 예수교가 유교의 도덕을 배척하지 않고 더불어 동아시아의 영성을 밭갈이하고 파종하는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미지..
2020년 정리: 올해의 키워드
NEXT [Next] 이건창은 13세(1866)에 별시 문과에 최연소 합격했고, 남 이는 17세에 무과에 장원 급제했고, 김 구는 18세에 동학 접주가 되어 부하 수 백을 부렸고, 유관순은 18세에 순국했고, 혜초는 20세에 중국-인도 등 40개국 여행을 시작했고, 존스는 21세(1888)에 한국 선교사로 파송되었고, 조성진은 21세(2015)에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윤동주는 24세에 "서시"를 썼고, 니체는 24세에 바젤대학교 고전문헌학 교수가 되었고, 김영삼은 25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칼빈은 25세에 초판을 썼고, 제갈공명은 26세에 유비의 軍師가 되었고, 홍종우는 26세에 파리 유학하며 심청전을 불어로 출판했고, 노회찬은 26세에 기아에 용접공으로 위장취업을 했고, 옥성득은 27세에 초고..
박두진의 시 "성탄절 受肉," 1964 [아이에서 어른으로: 사명의 자각] 다음 박두진의 시 "성탄절 受肉"(1964. 12. 26일 발표)에서 보듯이 성육신과 십자가는 뗄 수 없다. 첫 성탄 말구유 어린 아이의 첫 울음 울음 울음 속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의" 절규가 메아리치고 있었다. 성탄 사건 이후 첫 예수의 사건은 유월절 예루살렘 성전 사건이다. 12세는 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나이. 성인으로 들어가는 그 나이에 예수는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내 아버지 집에 반드시 소속해야 한다는 그 필연적 사명, 나와 아버지는 결속되어 있다, 하나여야 한다라는 天命에 대한 자각은, 30세 때 세례 사건 (아버지의 내 사랑하는 아들 선언)보다 훨씬 앞선 12세 때 이루어졌다. 그 '내 아..
100년 전 북간도, 눈물의 성탄절 [백 년 전의 성탄절] 1920년 북간도의 크리스마스 10월 9일에서 11월 5일 발생한 경신참변 때 간도에서 4,500명의 한인이 일본군 75연대에 의해 무차별 학살되었다. 이 부대는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에서 항일 독립군에게 잇따라 대패하자 추격전을 벌이며 만주 일대 한인들을 보복 학살했다. ("봉오동 청산리대첩 관련 희귀 사진발굴," , 2010년 8월 27일자 www.hani.co.kr/arti/PRINT/437087.html) 이 사진은 러시아군이 처형한 마적단 두목의 사진이지만, 경신참변 때에도 이런 식으로 사살하고 들판에 버렸거나 집단으로 매장했을 것이다. 경신참변은 사실 1921년까지 지속되었다. 그 학살의 와중에서 100년 전 용정교회는 성탄절을 맞았다. 자료 부족으로 그 때 성탄절을 재현..
[글쓰기] 술이부작과 괴력난신을 넘어 술이부작에서 술이창작으로 君子不語 怪力亂神 述而不作? 1. 해 아래 새 것이 없지만, 동시에 새로운 피조물은 계속 만들어진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새 것을 만들어 낸다. 새 것이라야 참 가치를 지닌다. 미술품이나 책 원본과 복사품/짝퉁/표절품의 가치 차이는 때로 수 천 배, 수 만 배 이상이 난다. ​2. 40대 이상 세대가 받은 한국 교육은 창조성을 길러주는 면에서 약점이 있었다. 한국 유학은 공자의 말씀인 述而不作의 전통계승 보수적 태도를 문자적으로 적용하여 주자학에 머물렀다. 그것이 정통 명분론으로 경직되면서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상대를 죽이기도 했다. 그나마 기독교가 들어와 질식한 한국 사상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으나, 개신교도 1920년대 이후 근본주의에 사로잡혀 술이부작의 태도를..
<예수의 평생 행적 대지>, 1910 1910년 예수교서회가 사경회 교사용으로 출간한 예수의 생애에 대한 공부 교재로 문답체로 서술했다. 질문만 있고 답은 없어 각자 공부하고 모여서 토론할 수 있는 성경공부 교재였다. 한 공과에 10분을 보내도록 편집했다. 서울 YMCA 총무 브로크만(F. M. Brockman)이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YMCA 교재를 참고하여 만들었다. 번역은 강래원. 총 52과인 것으로 보아 일주일에 한 공과씩 공부하도록 했다. 75쪽. 지금 보아도 제1과 팔레스타인 지리는 답하기가 쉽지 않다. 제2과는 예수의 탄생이다. 일곱 개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1. 어디서 나셨느뇨? 2. 왜 그곳에 나셨느뇨? 3. 왜 구유에 나셨느뇨? 4. 대궐에서 나셨는가? 5. 예수 탄생 소식을 처음 들은 사람은? 6. 그 이유는? 7...